• 송언석 원내대표 사퇴 선언, “평의원으로 돌아가겠다”
  • 입력날짜 2026-06-05 1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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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1년간의 감정을 정리하면 ‘비굴함’이라 할 수 있을 것”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직 사임의 뜻을 밝히고 있다./jtbc영상 캡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직 사임의 뜻을 밝히고 있다./jtbc영상 캡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임기 10일을 남기고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송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6·3 지방선거 결과에 담긴 국민의 뜻은 분명하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시에 국민의힘에도 더욱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혁신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라는 무거운 과제를 주셨다”라며 “이러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조속히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해 국민의힘이 다시 힘차게 전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돌이켜보면 지난 1년은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당은 깊은 혼란에 빠져 있었고, 특검 정국과 거센 정치 공세가 이어졌다. 국회에서는 노란봉투법을 비롯한 수많은 악법들이 밀려와 하루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시간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생존과 재건이라는 두 단어를 품고 일해 왔다”라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서는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 당을 지켜주셨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비록 아쉬움은 남았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은 마련할 수 있었다”라며 “이제 그 과제는 새로운 원내대표가 이어가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차기 원내대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나온 1년간의 감정을 정리하면 ‘비굴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상의 순간순간마다 절대다수당의 보이지 않는 오만과 독선적인 운영 행태에 많은 아픔이 쌓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총선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서 이를 갚아주시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총선 승리를 기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반기 국회에는 더 큰 도전과 어려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평의원으로 돌아가 파도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전함의 노를 젓는 성실한 격군의 자세로 나라와 국민, 그리고 우리 당을 위해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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