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어 통역이 가장 필요한 기관 1순위는 의료기관, 2위는 공공기관
  • 입력날짜 2025-11-03 11: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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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 대상 기초적인 수어 교육 추진, 청각장애인과 의사소통...
▲한국 수어 초급직무연수/이미지=서울시 제공
▲한국 수어 초급직무연수/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시에는 9월 말 기준으로 약 6만 7,000명의 등록 청각장애인이 있다. 국립국어원이 통계청에 의뢰해서 실시한 ‘2023년 한국수어 활용 조사’에 따르면 교육 현장에서 바라는 것, 1위(82.5%)로 수어로 수업할 수 있는 농인 교사 배치를 꼽았다. 또 수어 통역이 가장 필요한 기관 1순위로 의료기관, 2위로 공공기관을 선택했다.

이에 서울시가 공무원을 대상으로 기초 수어 교육을 진행하며 장애인과의 의사소통 장벽 낮추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긴급상황에 부닥친 청각장애인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도와줄 수 있도록 경찰, 소방공무원 등 에게 무료로 기초 수어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은 총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재난·안전 업무 수행 공무원에게는 재난(비, 바람) 및 방재(대피 등) 관련을 ▲소방공무원에는 화재‧부상‧갇힘‧대비 상황 대응을 ▲경찰공무원에는 신고‧도난‧체포‧실종 상황 대응을 ▲공공기관 병원 관계자에게는 의료 관련 용어와 상황 대응을 위해 필요한 수어 어휘·문장을 교육한다.

교육은 서울시가 민간 위탁으로 운영하는 서울 수어 전문교육원(원장 김정환)이 담당하며, 교육원에서 수업을 진행하거나 신청 기관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 교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시는 의사소통이 어려운 청각장애 학생들의 학습권과 의사소통권을 보장하기 위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국수어 초급 직무연수’ 과정을 운영 중이다.

11월 29일(토)부터는 하반기 ‘한국수어 초급 직무연수’가 열리며 오는 14일(금)까지 직무연수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긴급상황 대응 수어교육과 한국수어 초급 직무연수 신청 방법이나 기타 교육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 수어 전문교육원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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