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주거취약계층 ‘희망의 인문학’ 교육 강화
  • 입력날짜 2026-10-30 10:04:10
    • 기사보내기 
평생교육진흥원과 교육과정 개발 협력… 올해 1천여 명 참여
이은희 교수의 희망의 인문학 특강 진행 모습(@서울시)
이은희 교수의 희망의 인문학 특강 진행 모습(@서울시)
서울시가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의 자존감 회복과 자립을 돕기 위해 ‘희망의 인문학’ 교육을 강화한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협력해 인문학 특강을 운영하고, 내년에는 참여자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희망의 인문학’은 인문학 교육을 통해 주거취약계층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해 지역사회에 자립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의와 소통·체험 활동, 자격증 취득 지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10월 29일 서울시민대학 중부권캠퍼스에서 주거취약계층 4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개최했다. 홍익대 이은희 교수가 ‘영화로 배우는 4줄 회고록’을 주제로 강의하고, 영화 속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경험과 삶의 의미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2008년 시작된 이 사업은 2012년까지 4,485명이 수료했으며, 약 10년간 중단됐다가 2022년 재개됐다. 지난해까지 누적 수료생은 7,239명이다. 올해는 노숙인 시설 등 38개소와 서울시립대·숭실대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참여자는 1천여 명에 이른다.

특히 올해는 여성 노숙인의 폭력·트라우마 치유 과정과 사회적응력 향상을 위한 주말 과정을 신설하고,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꿈이룸과정’을 확대하는 등 맞춤형 교육을 강화했다.

서울시는 11월 30일 수료식과 11월 29일부터 12월 6일까지 작품전시회를 열어 교육 성과를 공유한다. 아울러 수료생의 공동체 창업과 자립을 지원하는 ‘동행스토어’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정담’, ‘내 생애 에스프레소’, ‘카페 이음’ 등 3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4호점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주거취약계층이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평생교육진흥원과 협력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배움이 실질적인 자립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인수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