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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문화가 만난 무대… 노동자·지역 주민 60여 명 관람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1일 센터 3층 울림홀에서 종합예술단 봄날을 초청해 ‘합창극 전태일’을 공연했다. 이날 공연에는 노동자와 지역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노동의 의미와 인간의 존엄을 되새겼다.
‘합창극 전태일’은 1960~70년대 평화시장에서 일했던 어린 여성 노동자들의 삶을 시작으로, 전태일 열사가 열악한 노동 현실을 마주하고 동료들과 함께 변화를 꿈꿨던 과정을 합창과 연극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전태일의 삶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답게 일하고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함께 생각하도록 기획됐다. 공연은 1부 ‘평화시장 재단사 전태일’과 2부 ‘나를 아는 모든 나여, 나를 모르는 모든 나여’로 나눠 약 100분간 진행됐다. 종합예술단 봄날은 첫 곡 ‘사계’를 비롯해 직접 작곡한 곡과 기존 곡을 편곡한 무대를 선보였다. 합창뿐 아니라 출연진의 대사와 연기, 독창을 통해 당시 평화시장의 일화와 전태일의 삶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공연 마지막에는 관객과 함께 ‘철의 노동자’, ‘그날이 오면’을 부르는 앙코르 무대가 이어져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노동과 문화가 지역사회 안에서 만나고, 노동의 가치와 인간의 존엄을 함께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라며 공연을 준비한 종합예술단 봄날과 함께한 노동자,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인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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