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 참여율 50% 돌파
  • 입력날짜 2026-10-16 08: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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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604개 동 참여…평가 건물 51.8%가 A·B등급
등급표 이미지(@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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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건물 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해 추진 중인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의 3년 차 평가를 완료한 결과, 평가 대상 건물의 51.8%가 A·B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건물 부문은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68%를 차지한다. 2024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 제도는 건물의 전기·가스·지역난방 사용량을 신고받아 에너지 효율 수준을 등급화하고, 건물별 에너지 소비 진단을 통해 자발적인 감축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올해 5~9월 에너지 사용량 신고에는 공공·민간 참여 대상 1만 5,117개 동 가운데 7,604개 동이 참여했다. 신고 정보가 부족한 362개 동을 제외한 7,242개 동을 평가한 결과, A등급 313개 동(4.3%), B등급 3,443개 동(47.5%)으로 집계됐다. C등급은 2,822개 동(39.0%), D등급 518개 동(7.2%), E등급 146개 동(2.0%)이었다.


B등급은 정부가 제시한 에너지 관리목표를 충족하는 수준이며, A등급은 이보다 에너지 사용량이 적은 우수 건물이다. 전체 평가 건물의 절반 이상이 관리목표를 충족하거나 그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참여율도 꾸준히 상승했다. 전체 참여율은 2024년 28.3%에서 2025년 42.3%, 올해 50.3%로 높아졌다. 특히 민간건물 참여율은 2024년 14.5%에서 올해 38.4%로 약 3배 증가했다. 공공건물은 대상 4,746개 동 가운데 3,620개 동이 참여해 76.4%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다만 공공건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은 과제로 남았다. 공공건물의 B등급 비율은 2024년 47.2%에서 올해 43.9%로 낮아졌고, C등급 비율은 같은 기간 36.3%에서 40.4%로 높아졌다. 서울시는 공공건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을 위해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참여 건물을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628개 동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남구 626개 동, 서초구 623개 동, 노원구 404개 동 순이었다. 용도별로는 교육연구시설이 2,581개 동(33.9%)으로 가장 많았고, 업무시설 1,937개 동(25.5%), 근린생활시설 1,015개 동(13.3%)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건물에너지 신고·등급 시스템(www.seoulbe.kr)’에서 참여 건물이 등급표와 평가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A·B등급 건물 가운데 에너지 사용량이 적고 관리 성과가 우수한 건물은 ‘서울형 저탄소 우수건물’로 선정해 12월 중 시상한다. D·E등급 건물에는 에너지 사용 실태조사와 맞춤형 컨설팅, 무이자 융자 상담을 연계해 효율 개선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자발적 신고 방식만으로는 전체 관리 대상 건물의 참여를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중앙정부와 함께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참여 인센티브를 추가 발굴할 방침이다.

강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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