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에 선출된 김영배 국회의원(성북갑)은 언론 인터뷰에서 “강남에 이은 서울의 다음 성장 축은 영등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다른 지역 국회의원까지도 영등포의 가능성에 대하여 평가하고 있다는 것은 영등포가 가진 지리적, 경제적 잠재력이 그만큼 무궁무진하다는 뜻입니다.
영등포는 한강 이남의 중심지로서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또한 해방 직후 임시정부 요인들이 처음 도착한 대한민국의 원점 도시이기도 합니다. 한강의 기적으로 일컬어지는 산업화의 눈부신 성과도 영등포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40년 가까이 발효 중인 현행 민주화 헌법이 성안된 곳도, 그리고 그 헌법을 계엄의 밤에 지켜낸 곳도 영등포입니다. 영등포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 21개 중 16개 사가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의 절반 이상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영등포구의 지역 총생산(GRDP)은 2018년 약 35조 원에서 50조 원으로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서울시 평균 상승률 14%의 3배가 넘습니다. 또한 공영방송인 KBS를 비롯해 1,017개의 신문과 잡지사 등이 위치한 언론의 거점이자 국철과 지하철 1,2,5,7,9호선, 그리고 신림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영등포가 20세기 물류와 생산의 거점이었다면 21세기는 금융, 문화,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합니다. 또 “말이 씨가 된다”라는 우리 속담도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영등포를 ‘천하제일’ 도시로 규정하고 상상한다면 그것은 현실을 바꾸는 힘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최근 정부가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고, 일부 자치구에서도 구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입니다. 천하제일 영등포는 구민들이 가지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 자유와 평등을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또 구민이 구정의 주인으로서 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구민들이 사회적 존재로서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때 영등포구는 진정한 ‘천하제일’이 될 수 있습니다. 천하제일 ‘영등포’를 만드는 것은 천하제일 ‘영등포 구민’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영등포구 헌법도시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선언에서는 영등포구가 헌정사의 원점이라는 도시 정체성을 바탕으로 영등포를 미래의 주역인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보육의 공공성 강화와 교육의 기회균등, 구민의 쾌적한 주거생활을 위한 헌법주택 보급, 복지 정책 강화, 장애인 인식 개선, 일자리 창출과 청년 취업 지원 등을 명시하였습니다. 아울러 구민의 민주적 참여를 위한 민회 개최와 풀뿌리 민주주의, 헌법 교육 강화, 문화 인프라 확충, 인류 공통의 현안 해결에 동참한다는 내용도 포함시켰습니다. 천하제일 영등포는 구민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구민의 안전과 건강에 우려가 제기되는 시설은 안전성이 최종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한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또한 영등포구는 교육, 복지, 문화, 일자리, 경제 활성화 등 모든 구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을 재정 운용의 첫 번째 원칙으로 삼겠습니다.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영등포구는 산업화, 민주화, 정보화와 한류 문화의 놀라운 성과를 가져온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를 구정 현안에 보다 적극적으로 적용하여 새로운 해결책과 정책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천하제일 영등포’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조유진 영등포구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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