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종오, “달을 가리켰더니 손가락 끝만 봐”
  • 입력날짜 2026-08-21 15: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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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을 위한 충언이 죄가 된다면 책임을 피하지 않을 것”
▲진종오 의원이 8월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윤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달을 가리켰더니, 그들은 여전히 손가락 끝만 보고 있다”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진종오 의원이 8월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윤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달을 가리켰더니, 그들은 여전히 손가락 끝만 보고 있다”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에게 각각 2년 6개월, 2년, 1년 6개월의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리고, 서범수 의원에게는 10개월의 당원권 정지 징계를 결정하면서 국민의힘 내부 계파 갈등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이번 징계 사유는 당론 위반과 당의 질서 훼손,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 손상 등이다.

2년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진종오 의원은 8월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달을 가리켰더니, 그들은 여전히 손가락 끝만 보고 있다”라며 윤리위의 징계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진 의원은 “정치인이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라며 “단언컨대 어떠한 해당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징계의 판단은 의혹이 아니라 확인된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윤리위를 향해 “징계 사유를 6하 원칙에 따라 명백하게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말한 사람에게 칼을 겨누는 징계가 저를 굴복시킬 수는 없다”며 “오히려 왜 이 길을 가야 하는지를 더욱 분명하게 만들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에서 드러난 국민의 경고 앞에서 가장 먼저 책임져야 할 사람은 누구냐”라고 반문하며 “민심을 전달한 사람이냐, 아니면 민심을 외면한 지도부냐”라고 따져 물었다.

진 의원은 “보수 재건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징계하고 통합을 주장하는 사람을 배척하는 정치로는 결코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없다”라며 “윤리위원회를 정치적 보복의 도구로 만들지 말고, 징계권을 당내 다른 목소리를 제거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말라”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저는 두렵지 않다. 그리고 물러서지 않겠다”라며 “제가 지키고 싶은 것은 제 자리가 아니다. 국민에게 다시 사랑받는 국민의힘, 다시 승리할 수 있는 보수, 그리고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정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을 위한 충언이 죄가 된다면 그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진 의원은 또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면서까지 제 자리를 지키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라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보수 통합과 보수 재건의 길을 가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당장의 유불리가 아니라 국민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선택하겠다”라며 “국민의 명령을 외면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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