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국토부에 GTX-B 환기구 이전·노선 조정 강력 촉구
  • 입력날짜 2026-08-10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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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구청장, 국토부 제2차관 직접 만나 주민 의견 전달…“안전·주거 환경 우선해야”
주민 의견서를 전달하는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우),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좌)(@영등포구)
주민 의견서를 전달하는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우),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좌)(@영등포구)
영등포구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 건설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환기구 위치 이전과 노선 조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주민 의견과 구의 입장을 담은 건의자료를 전달하고, 주민 안전과 주거환경을 고려한 대안 마련을 요청했다.

현재 GTX-B 공사는 여의동로 구간에 수직구와 환기구(#14)를 설치하기 위해 리첸시아 앞 삼거리부터 여의도성모병원 출입구 인근까지 왕복 4개 차로를 점유하는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당초 기본계획에서는 동작 방면 샛강 내 설치가 예정됐지만, 설계 과정에서 샛강 침수 우려와 LH 부지 매각 계획 등을 이유로 주거지 인근인 여의동로로 위치가 변경됐다. 이에 주민들은 교통 불편과 소음, 생활환경 악화 등을 우려하며 수개월째 반발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환기구(#14) 설치 위치를 전면 재검토하고, ‘하천점용허가 세부기준’에 따른 수리분석을 통해 샛강 제외지 설치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샛강 관리기관인 한강유역환경청과 재협의하고, 제2차 주민설명회 개최 전까지 공사를 일시 중단해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을 요청했다.

중마루공원에 계획된 환기구(#13)에 대해서도 이전을 요구했다. 구는 환기구 설치로 지역 내 유일한 공원의 절반 이상이 훼손될 수 있다는 주민 우려를 반영해 공원 인근 영등포로터리 근로복지공단 남측 녹지대 약 930㎡로 이전하거나, 약 1㎞ 떨어진 여의도공원 내 여의도역 환기구와 통합 설치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학교와 대단지 아파트 아래를 통과하는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의 노선 변경과 신안산선 공사의 조기 개통도 국토부에 건의했다.

홍지선 국토부 제2차관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등포구는 앞으로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사업 시행자와 시공사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주민 요구가 국가 철도망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강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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