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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 예상…제조업 등 주요 업종은 감소세 지속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월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금리 인상이다.
아울러 금융중개 지원 대출 금리도 연 1.00%에서 연 1.25%로 인상해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금통위원 7명 전원의 만장일치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 자료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 배경으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강화되고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 점이 꼽혔다. 또한 금융 안정 측면의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물가는 그동안의 에너지 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경제는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과 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소비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성장세가 확대됐다. 고용 측면에서는 취업자 수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제조업 등 주요 업종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앞으로도 국내경제는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수출과 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소비 역시 소득 여건 개선에 따라 회복세가 확대되면서 지속적인 성장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치인 2.6%를 큰 폭으로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향후 성장 경로에는 반도체 경기의 확장 정도와 내수 파급효과, 중동 사태 전개 상황, 통상 환경 변화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높아진 비용과 환율의 영향이 지속되고, 소득 개선에 따른 수요자 측 압력도 점차 확대되면서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치인 2.7%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인 2.4%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와 환율 움직임, 내수 개선 속도, 임금 상승세 확산 정도 등이 향후 물가 경로의 주요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 안정에도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높은 환율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세,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에 계속 유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라며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물가상승 압력의 정도,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2026년 7월 경제 상황 평가’에 따르면 올해 국내경제는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반도체 경기 호조와 그에 따른 파급효과에 힘입어 성장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압력 확대와 비용 충격의 전이 영향 등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망 경로에는 중동 사태 전개 상황과 글로벌 AI 투자 확대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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