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시대 찾아가는 송년회, 청년 곁으로 한 발 더
  • 입력날짜 2024-12-15 21: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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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구청장·정선희 의장이 함께한 ‘2024 은고치 김장 나눔’
12월 13일 영등포동 주민자치회관 3층, 오후 1시가 지나면서 영등포시대 공감기자단과 자문위원들이 한명 두명 모여든다.

잠시 후 절임 배추와 김장 양념을 실은 차량이 도착하면서 분주해진다. 이어 3층 공유주방 ‘함께 쿡쿡’으로 이날의 주인공 배추와 양념이 옮겨진다. 이어 포장 상자 위에 ‘2024 은고치 김장 나눔 개최’ 스티커가 붙여지고 상자 안에 비닐봉지가 안착한다.

부족한 일손은 청년센터 영등포 청년, 영등포구청과 구의회 관계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너나없이 우리로 하나가 되며 채워진다.

곁에 있어 좋은 신문 영등포시대가 12월 13일 영등포동 주민자치회관 3층 공유주방 ‘함께 쿡쿡’에서 개최한 ‘2024년 찾아가는 송년회, 은고치’ 김장 나눔’ 청년 곁으로 한 발 더’의 서막은 이렇게 올랐다.
 
영등포시대(대표 박강열)는 2024년 12월 13일 오후, 영등포동 자치회관 3층, 공유주방 ‘함께쿡쿡’에서 영등포 지역 내 청년 봉사자와 함께 은둔 청년을 위한 김장 나눔으로 송년회를 개최했다.

영등포시대가 영등포 청년센터와 컬래버로 개최한 은둔 청년을 위한 김장 나눔 행사에는 서천열 회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정선희 영등포구의회 의장, 차인영 사회건설위원회 위원장, 임헌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영등포시대 자문위원과 공감기자단(단장 배옥숙), 박강열 대표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고립·은둔 청년들의 외부 활동 개재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담군 김장 김치 300kg은 고립·은둔 청년의 특성에 맞춰 각각 3kg씩 포장해 당일 현장에서 ‘서울 청년센터 영등포’에 전달했다. 서울 청년센터 영등포는 전달받은 김치를 고립·은둔 청년 100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영등포시대 서천열 회장은 김장 나눔 행사를 함께해준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먼저 전하고 “영등포시대는 뉴스 전달을 넘어 지역사회를 위해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 더 좋은 뉴스 전달과 함께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오늘 많은 분이 따뜻한 마음을 담아 담가진 김장 김치가 은둔 청년들에게 의미 있게 전달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대표는 “이번 행사의 원래 계획은 은둔 청년들과 함께 진행해 은둔 청년들이 바깥세상으로 다시 나오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기획했는데 특성상 실행에 어려움이 있어 김장 나눔 행사로 대신 하게 되었다”라며 은둔 청년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부탁했다.

박강열 대표는 “많은 분이 따뜻한 마음을 담아 담근 김장 김치가 은둔 청년들에게 바깥 마음과 함께 전해져 적극적인 외부 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라며 “더불어 고립·은둔 청년들의 조기 발굴을 위한 지역 단위의 운동 전개”를 제안했다.

배옥숙 공감기자 단장은 행사를 준비한 내용과 진행에 대해 짧게 설명하고 혹시 있었을지 모르는 부족한 점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함께 해주신 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1시간여 동안 김장을 함께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김장 중 박강열 대표와의 대화에서 “고립·은둔 청년이 되는 과정과 이를 극복할 방안”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고립·은둔 청년들이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 중임”을 에둘러 밝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시대의 송년회에 대해 “은둔 청년을 위한 뜻깊고 의미 있는 송년회”로 평가하고 “영등포시대가 11월 폭설 당시 영등포 18개 동의 제설작업을 화보도 실은 것”에 대해 에둘러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선희 영등포구의회 의장은 먼저 “거창하지 않지만 평범하지 않은 이런 송년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고립·은둔 청년에 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은둔 청년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에 대한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구의회에서도 더욱 관심을 두겠다”라고 덧붙였다.

차인영 사회건설위원장과 임헌호 예결위원장은 이구동성으로 “고립·은둔 청년을 위한 김장 나눔 송년에 대해 고립·은둔 청년들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영등포시대가 앞으로도 지역신문의 역할을 잘해줄 것”을 당부했다.

영등포시대는 이번 김장 나눔 송년회 특성을 고려해 국회의원, 구청장, 구의회 의장과 시의원, 구의회 상임위원 등 극소수만 메신저 등을 통해 초대했으며, 이날 공감기자단이 현장에서 직접 준비한 음식 (걷저리와 수육, 어묵국과 부침개, 전 등)으로 저녁 식사를 내빈과 함께하며 송년회를 마쳤다.
영등포시대 서천열 회장과 박강열 대표는 이날 행사를 마친 후 차 마시는 시간을 갖고 “새해에 새로운 편집국장이 출근한다”라고 밝히고 새로 합류하는 자문위원에 대해 설명했다.

영등포시대의 특별한 송년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등포시대는 ‘2023년도 영등포장애인부모연대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송년회’를 개최해 발달장애인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어려움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며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한 바 있다.

백승희/임경임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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