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계엄령 선포는 반란이자 내란, 그리고 친위 쿠데타”
  • 입력날짜 2024-12-06 10: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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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여야의 정쟁 대상이 아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2월 6일 국회에서 비상계엄 특별 성명을 통해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대는 그 참담한 역사를 이번에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라며 “이미 끝난 줄로 알았던 군사 쿠데타의 추억이 지금 현실이 되었다”라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2월 6일 국회에서 비상계엄 특별 성명을 통해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대는 그 참담한 역사를 이번에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라며 “이미 끝난 줄로 알았던 군사 쿠데타의 추억이 지금 현실이 되었다”라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2월 6일 국회에서 비상계엄 특별 성명을 통해 “12월 3일 계엄령 선포는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 유지 또는 더 확장하기 위해서 벌인 반란이자 내란 행위, 그리고 친위 쿠데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대는 그 참담한 역사를 이번에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라며 “이미 끝난 줄로 알았던 군사 쿠데타의 추억이 지금 현실이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어 “위헌, 불법 행위로 주권자의 생명을 위협한 대통령에게 한순간이라도 국정 운영을 맡길 수 없다.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직무에서 배제하고 그 직계 유지 여부를 우리 국민의 판단과 결정에 맡겨야 한다”라며 “내란 범죄는 불소추 특권의 예외 사항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그러면서 “신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명확히 하고 불소추 특권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수사, 체포, 구금, 기소, 처벌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라며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것처럼 여야의 정쟁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재명 대표는 아울러 “이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무너진 민주주의와 국격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12월 7일 국회에서 상처 입은 국민과 훼손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시 살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비상계엄 특별 성명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비상계엄 특별 성명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비상계엄 특별 성명 발표를 마친 후 기자가 방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정지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라며 “사실상 탄핵에 동의한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도 “탄핵에 찬성한다는 말처럼 들리기는 하는데 언제 또 그런 뜻은 아니고라고 말할지 모르겠다”라고 한 대표의 발언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이어진 “한동훈 대표에게 공식적으로 만남을 제안한다거나 진행 중인 사안이 있는지도 궁금하다”라는 질문에는 “공개하지는 않지만 직접 전화를 하고 또 비서실장을 통해서 만남을 여러 차례 요청했는데 제 전화에는 답이 없고 우리 비서실장의 요청에 대해서도 특별한 진척이 있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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