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으로부터 권위와 신뢰를 모두 잃었다”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 5명이 3일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함께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 등을 주장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소장파 국회의원 5명은 12월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일 밤 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으로부터 권위와 신뢰를 모두 잃었다”라며 “우리는 냉정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질서 있는 수습을 위한 방안으로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 국민께 사과할 것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모든 사람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처벌 할 것과 ▲대통령 임기 단축 개헌을 제안했다. 소장파 국회의원 5명은 “탄핵으로 인한 국정 마비와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조치다”라며 “진정한 국민의힘으로 국민만 바라보며 함께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소장파 국회의원 5명(김상욱•김소희•김예지•김재섭•우재준)은 이에 앞서 “정말로 피를 토하는 심정인 사람은 아마도 대한민국 국민일 것이다. 지난 3일 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경찰은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막고, 공수부대는 국회 본청에 진입했다”라며 “계엄이 선포된 날 밤, 우리는 가족에게 작별 인사 같은 말을 남기고 국회로 달려왔다. 변고가 생길 수 있다는 각오를 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소장파 국회의원 5명은 그러면서 “그날 밤 우리가 느꼈던 불안과 분노는 모든 국민이 함께 느꼈을 것이다”라며 “대통령은 민주주의 유린의 역사와 인권탄압의 트라우마를 겪었던 우리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라고 비판했다. 소장파 국회의원 5명은 “대통령과 여당이 어떤 명분을 가지고 온다고 하더라도 이번 비상계엄을 합리화하지 못한다”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