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추석 물가 당정회의, 시장에 한번 가보면 좋겠다”
  • 입력날짜 2024-09-11 1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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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태도로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겠습니까?”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9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추석 물가, 의료 대란 등을 언급한 후 “정부와 용산에 더욱 각성을 촉구한다”라며 “정말 각성해야 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9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추석 물가, 의료 대란 등을 언급한 후 “정부와 용산에 더욱 각성을 촉구한다”라며 “정말 각성해야 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추석 연휴가 코앞에 다가왔는데 정부 여당이 추석 물가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었다고 한다”라며 “실효적인 대책이 뭔지 시장에 한번 가보면 좋겠다”라고 에둘러 탁상행정을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9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먹고사는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고 중요한 장기적인 문제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시금치 한 단에 1만 5천 원, 조깃값이 작년에 비해서 75% 더 비싸다고 한다.
오징어는 45%, 배추는 94%, 이제 6%만 하면 딱 2배가 된다”라며 “이렇게 해서 어떻게 살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 경제가 전 세계가 칭찬할 만큼 좋아지고 있다고 대통령부터 국무총리까지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그렇게 좋아진 경제 상황이 왜 우리 국민에게는 느껴지지 않느냐?”라며 “경제 상황이 개선됐다는 것도 일종의 숫자 장난일 가능성도 높지만, 더 중요한 거는 내수 경제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것이다”라고 쏘아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창고에 금은보화를 가득 싸여있으면 뭐 합니까? 길거리에서는 사람들이 굶고 병들어 죽어가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바로 정부의 역할이라는 것이다”라며 “민주당이 냈던 민생 회복 지원금은 현금 살포가 아니다. 무식한 것입니까? 나쁜 사람들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이건 소비 쿠폰으로 복지 정책이 아니고 골목 경제, 지방경제, 지역경제 그리고 국민 민생을 실제로 살리는 현실적 재정 경제 정책이다”라고 강조하고 “야당이 한 거니까 절대로 안 하겠다, 이런 태도로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겠습니까?”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의료 대란에 대해서도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지금 의료 대책이라고 나온 게 본인 부담금을 90% 물리겠다. 그러니까 병원 가지 마라. 그리고 우리가 수가를 3.5배로 올려서 돈으로 때우겠다”라며 “그 돈 결국 우리 국민이 또 내야 되는 것이다”라며 “그런 건 대책이 될 수 없다. 임기응변이다”라고 일갈했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와 용산에 더욱 각성을 촉구한다”라며 “정말 각성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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