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화 센터장 “원격근무... 공공공간의 가치 극대화 기대” 야외에서 원격근무를 시범 운영해 보는 아웃도어 오피스 데이 ‘파크 호핑’이 서울혁신파크 야외공간에서 개최된다.
서울혁신센터는 6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서울혁신파크 야외공간에서 ‘아웃도어 오피스 데이(Outdoor Office Day)’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웃도어 오피스 데이는 2019년부터 네덜란드에서 시작되었으며 5~6월 중 하루를 세계기념일로 지정해 사회혁신가들과 기업, 여러 도시가 동참하고 있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 독일, 미국, 핀란드, 루마니아 등 세계 여러 도시의 지자체와 기관에서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이번 서울혁신파크에서 진행하는 <파크 호핑>이 국내 최초 아웃도어 오피스 행사로 진행되며, 카페에서 일하듯 공원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파크 호핑’은 본 행사를 운영하는 단체 호퍼스가 창작한 단어로 베짱이(grasshopper)처럼 즐겁고 자유롭게 일하는 문화와 가볍고 유연하게 이동하는(hop) 행위를 의미하는 호핑(hopping)을, 공원(park)과 같은 자연 속에서 진행한다는 의미이다. 아웃도어 오피스 데이를 맞이해 다함께 공원으로 출근, 파크 호핑을 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서울혁신파크는 시민들 스스로 사회문제나 공동체에 필요한 일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난 7년 간 시민들에 의해 만들어져 온 사회혁신 기지다. 이곳에서는 누구든지, 어떤 모험이든지 도전하고 시험해 볼 수 있다. ‘아웃도어 오피스’는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원격근무, 재택근무를 야외로 옮겨온 형태로, 근무지와 근무형태의 다각화를 통해 시민들의 건강한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고자 서울혁신센터와 호퍼스가 입주단체 씨즈와 함께 준비했다. 재택근무가 본격 등장하며 장점도 많았지만 이상적인 업무환경이 아니라면 업무생산성 저하, 삶의 질 저하, 사회적 고립과 같은 문제점이 제기된 것도 사실이다. 대안업무 공간으로 등장한 코워킹 스페이스나 카페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용료에 대한 부담도 문제로 제기되었다. 서울혁신파크는 ‘아웃도어 오피스’ 캠페인을 위한 이상적인 조건인 ▲푸른 녹지 공원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공간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를 갖춘 근무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라는 점을 충족하는 최적의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사전 신청을 통해 좌석과 업무용 키트를 렌탈할 수도 있다. 좌석은 1~2인 테이블, 4~6인 테이블(회의용), 빈백 등으로 구성되며, 업무용 키트로는 포켓 와이파이, 보조배터리, 노트북스탠드, 휴대폰스탠드, 회의용 화이트보드&마카세트 등이 준비된다. 윤명화 서울혁신센터장은 “원격근무의 새로운 대안으로 공공 야외공간까지 활용하는 시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혁신적인 방법이다”고 밝혔다. 윤 센터장은 “입주단체들 간의 참신한 협업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서울혁신파크가 시민들의 일상 속 불편함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갈 수 있는 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서춘심 기자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