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폭거는 반드시 심판받아야, 하지만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합리화할 수 없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통령을 비롯해 위헌적 계엄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나라에 피해를 준 관련자들은 엄정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다.
한동훈 대표는 또 “의원총회에서 당론이 결정되기 전에 당 대표가 의견을 낼 기회가 있어야 한다”라며 “매번 당 대표 모르게 당론이 결정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이에 앞서 “어제 대통령을 면담했지만, 대통령의 이 사태에 대한 인식은 저의 인식과 그리고 국민의 인식과 큰 차이가 있었고, 공감하기 어려웠다”라고 밝히고 “대통령은 민주당의 폭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상계엄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대통령과의 대화 일부를 공개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어 “민주당의 폭거는 극심하고 반드시 심판받아야 하지만,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을 합리화할 수는 없다”라며 “일단 오늘 즉시 이번 사태에 직접 관여한 군 관계자들을 그 직에서 배제해 ‘혹시 이런 일이 또 있을지 모른다, 또 이런 일이 준비될 수 있다.’라는 국민의 불안을 덜어드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런 위헌 위법한 계엄에 관여하면 즉시 처벌된다는 것을 보여서 군을 안정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책임지고 앞장서서 이 사태를 수습하겠다.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 민심도 생각하고, 보수 정치인으로서 지지자들의 마음도 생각하겠다. 그 임무를 맡겨달라”라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는 “정말 어려운 과제지만,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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