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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대, “국회 정상화를 위해 협력하길 촉구한다”
  • 입력날짜 2024-07-05 1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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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없는 일”
박찬대 원내대표(가운데)가 7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국민의힘은) 국민 배신 그만하고 국회 정상화를 위해 협력하길 촉구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박찬대 원내대표(가운데)가 7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국민의힘은) 국민 배신 그만하고 국회 정상화를 위해 협력하길 촉구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아래 원내대표)는 “해병대원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특검법 통과를 막지 못하자, 아예 국회 개원식까지 파투 냈다”라며 “뜻대로 안 된다고 호박에 말뚝 박자는 놀부 심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7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집권 여당으로서의 책임감은 전혀 보이지 않고, 오직 용산 대통령 부부 방탄에만 혈안이 되어 있으니 참 볼썽사납다”라며 “국민 배신 그만하고 국회 정상화를 위해 협력하길 촉구한다”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어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앞에 대답을 내놓을 차례다. 국민의 뜻에 따를 것인지, 아니면 또다시 거부권을 남발하면서 국민과 맞서는 길을 선택할 것인지는 오직 대통령의 선택에 달려있다”라며 “전자를 택한다면 국민은 대통령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지만, 만일 후자를 택한다면 이 정권은 폭풍 같은 국민의 분노에 직면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그에 따른 후과가 어떠할지는 권력을 농단하다 몰락한 박근혜 정권의 최후가 잘 말해주고 있다”라며 “젊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과 사건을 은폐, 조작, 축소하려 했던 의혹을 밝히는 일은 보수, 진보의 문제도, 여와 야의 문제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정의를 원하고 공정과 상식을 바라는 국민의 마지막 기대를 저버리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국민과 역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판단을 지켜볼 것이다”라고 에둘러 경고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어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이 방통위원장에 지명된 것에 대해 “국민 입장에서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없는 일이다”라고 주장하고 “이진숙 씨는 MBC를 이명박 정권에게 상납하려 했던 김재철 전 사장의 입이자 분신 같은 인물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울러 “당시 수많은 동료, 후배 언론인 탄압에 앞장섰을 뿐만 아니라, 색깔론과 이태원 참사 음모론까지 부추긴 부끄러운 전력도 가지고 있다”라며 “이처럼 공영방송 흑역사를 만든 장본인이자, 방송장악에 부역한 인물에게 방통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기다니, 정말 제정신입니까?”라고 반문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공영방송을 대통령이 즐겨본다는 극우 유튜브처럼 만들려는 겁니까?”라고 따져 묻고 “국민과 국회가 뭐라 하든 방송장악 쿠데타를 지속하겠다는 정권의 선전포고에 민주당은 행동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모든 공영방송을 ‘땡윤뉴스’로 뒤덮으려고 위법과 탈법을 감행한다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열 번이든, 백 번이든 행사할 것이다”라며 “공직에 앉힐 능력도, 자격도, 도덕성도 없는 이진숙 씨 지명을 철회하고, 방송장악 야욕을 포기하시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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