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부 방탄에만 목매다 정권 전체가 난파할 것”
박찬대 민주당 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아래 원내대표)는 7월 2일 대정부 질문을 위한 본회의가 파행으로 치달은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상임위 정상적 진행 방해하는 것도 모자라 대정부질문으로 파행으로 몰아갔다”라며 “억지를 부린다고 해병대원 특검법 막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7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대정부질문을 방해하고 난장판 만들어 놓고 도리어 우리 당 김병주 사과하지 않으면 본회의 못 연다고 생억지 부렸다”라며 “잘못은 누가했나?”라고 반문했다. 7월 2일 다섯 번째로 대정부 질문에 나선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다”라는 발언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막말’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김병주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김병주 의원이 사과를 거부하면서 정회된 이후 속개되지 못했다.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해 표결 처리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본회의가 산회 되면서 법안 상정은 불발됐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의힘이 6월 2일 발표한 논평 중 사용한 “한미일 동맹”을 소환한 후 “한미동맹은 존재해도 한미일 동맹이나 한일동맹은 존재하지 않는다. 호시탐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과 우리가 동맹을 맺을 일 있나?”라고 되물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참에 독도를 일본에 넘겨주자는 건가 뭔가?. 그 논평 수정하라고 했더니 수정은 안 하고 오히려 잘못을 지적한 우리 당 김병주 의원에게 사과하라고 한다”라며 “그럼 국민의힘은 쥐약 먹은 놈들이라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도 제명하라”라고 역공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말도 안 되는 것을 꼬투리 잡아 파행시키는 이유가 해병대원 특검법 막기 위한 속셈을 초등학생도 안다”라고 주장하고 “젊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 정면 반기든 것이다”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울러 “민심에 맞서는 것은 수레바퀴에 맞서는 사마귀처럼 어리석은 일.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어리석은 당낭거철을 당장 중단하라”라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경고하고 “지금처럼 민심 거스르며 대통령 부부 방탄에만 목매다가는 정권 전체가 난파할 것이다”라며 비판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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