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힘든 초현실적 상황, 3년 길어도 너무 길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에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라며 실은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는 내용이 정치권에 파장을 낳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6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눈을 의심한다는 게 이런 말일 것이다”라며 “‘특정 세력의 조작’이라...기가 막힌다”라고 한탄했다. 조국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왜 그런지 이제 윤곽이 나온다”라며 “불순세력 개입설, 각시탈 기름 살포설, 민주노총 암약설, 운운했던 이만희 전 국민의힘 간사가 왜 그런 망언을 했는지 이제야 이해가 간다”라고 밝혔다. 조국 대표는 “총선 직후 음주 자제, 무속인이나 극우 유튜버 방송 시청 중단 등 10가지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한 바 있다. 괜히 그랬겠냐?”라며 “되지도 않는 변명하지 말고, 어느 언론이 그런 보도를 했는지 국민 앞에 밝히라”라고 일갈했다. 조국 대표는 그러면서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윤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했다고 비난했던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라, 김진표 의장을 압수수색도 하고 소환조사도 하라”라며 “검찰에 있는 수하들이 알아서 척척 혼을 내주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조국 대표는 “희생자에 대한 최소한의 인간적 공감을 표하기는커녕 조작을 의심하던 사람이 다름 아닌 대통령이었다”라며 “믿기 힘든 초현실적 상황이다. 3년 길어도 너무 길다”라고 총선 때 사용했던 캐치프레이즈를 소환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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