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자전거 ‘따릉이’ 사고 증가 관련 헬멧 등 안전 장구 비치 필요성” 강조 서울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지하상가와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안전 문제에 대해 지적과 함께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형재 서울시의원은 제324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잠실역, 강남역 등 서울시설공단이 관리하는 지하상가에 대해 “다중인파가 몰리는 통로에 설치된 판매시설이 시민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상황은 유사시 다중인파로 인한 사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 ▲김형재 시의원(오른쪽)이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상대로 질의를 하고 있다
김형재 의원은 “이태원 사고 이후 서울시에서는 지하철 역사 내 통행로에 있는 판매시설을 정비한 바 있다”라면서 “그런데도 공단에서 운영하는 각종 지하철역 상가 점포 같은 경우에 무질서가 아주 난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형재 의원은 강남역 등 지하철역 지하상가 내 자율정비선 문제를 지적하며, “상가 앞 가판대와 판매 물품이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면서 “공단이 법적 근거 없이 자율정비선을 만들어 상인들에게 선심 쓰듯이 운영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필요하다면 조례를 제정해 합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선릉역의 경우 원형 의자 1개밖에 없음을 예로 들고 “수익성에만 치우치지 말고 약자배려 차원에서 시민을 위한 안전·휴게시설도 배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공자전거 사업 ‘따릉이’에 대해서도 “2023년 약 860건, 2022년 약 960건의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대여 현장에는 안전 장구가 전혀 비치되어 있지 않다”라면서 “호주의 경우 킥보드 대여 시에도 안전헬멧을 비치하고 있다”라며, “서울시도 따릉이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최소한 헬멧 등 안전 장구를 비치할 것”을 주문했다. 김형재 의원은 “분실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안전헬멧을 비치하지 않는 것은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라며,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앱을 통해 헬멧 대여와 반납을 관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김형재 의원의 지적에 공감한다”라며 “지하상가 내 안전·휴게시설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와 따릉이 사업의 안전 대책을 보완하기 위한 헬멧 비치 등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조했다.
김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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