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복합사업 저층 주거지 첫 사례, 공공주택 1332세대 공급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는 6월 18일 회의를 열고 ‘신길2구역’(영등포구 신길동 205-136번지 일원)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계획(안)에 ‘조건부로 가결’했다. 지난해 역세권 3곳이 통합심의를 통과한 이후, 저층 주거지역으로는 신길2구역이 처음으로 통합심의에 통과됐다.
이로써 신길2구역은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300% 이하, 높이 130m 이하로 지하 3층, 지상 45층, 공동주택 1,332세대(공공분양 905, 이익공유 267, 공공임대 160), 부대 복리시설(근린생활시설 포함)이 들어서 지역사회 활성화와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지역 등 민간 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에 공공이 주도해 용적률 등 혜택을 부여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으로 2021년‘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에 따라 신설됐다. 대상지는 과거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 2014년 정비구역 해제돼 열악한 주거환경이 지속되어 왔으나, 2021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선정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 참여로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하여 이번 심의가 가결됨에 따라 다양한 주동 배치를 통해 우수디자인 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복합사업계획(안) 주요 내용은 연면적 218,918㎡, 용적률 300% 이하, 18개 동, 높이는 지하 3층~지상 45층 규모로 공공주택 총 1,332세대(공공분양주택 905세대, 이익공유형 분양주택 267세대, 공공임대주택 160세대)가 공급된다. 공공임대주택은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36㎡부터 3인 가구를 위한 59㎡, 64㎡, 4인 이상을 위한 84㎡까지 수요를 고려하여 다양한 평면을 구성했다. 또한, 우신초등학교 인근에 경관녹지를 조성하여 단지 진입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와 가로형 공개공지를 연계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및 주변 지역과 소통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또 기존 메낙골 근린공원과 녹지 축을 연결하는 문화공원을 공공청사와 함께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신길2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분양•임대 세대 간 구분을 없앤 소셜믹스 단지로 구현할 방침이며 앞으로 심의 결과(조건 사항 등)를 복합사업계획 승인 시에 검토·반영 하여 2026년 하반기 착공, ’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명희 신길2 도심 복합사업 위원장은 6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길2지구 도심 복합사업 통합심의 통과”라는 제목과 함께 “신길2지구 도심 복합사업 계획안이 주택공급 활성화 지구 (서울시) 최초로 ‘통합심의(건축심의, 교통심의, 경관심의)’를 통과했다”라며 “후보지 선정 이후 약 3년 만에 이룬 쾌거이자 희소식이다”라고 올렸다.
김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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