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의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길 기대한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여성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무료 예방접종을 기존 12세에서 26세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여성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 15~34세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암 가운데 세 번째로 높으나,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할 경우, 가다실(9가) 기준 1회 접종 시 20만 원 중반대의 비용이 소요된다. 3회 접종 완료까지는 약 70만 원 후반대로 경제적 부담이 상당하다. 이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여성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무료 예방접종을 기존 12세에서 26세까지 확대한다”고 8월 28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자궁경부암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접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대상자를 ▲기존 12세 여성 청소년에서 ▲13~17세(2005.1.1.~2011.12.31. 출생자) 여성 청소년과 18세~26세(1996.1.1.~2004.12.31. 출생자) 저소득층 여성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저소득층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며, 접종 당일까지 해당 자격이 유지되어야 한다. 예방접종 백신은 서바릭스(2가), 가다실(4가)이며,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련 없이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의 ‘지정의료기관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항체 생성력이 높고 성 경험 이전인 학생들에게 무료 예방접종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백신의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예방접종 지원 확대로 많은 여성이 접종 부담을 낮추고 건강도 보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예방 접종률 제고를 위해 구민들에게 접종 편의 제공과 다각적인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수경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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