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기재위,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 개최
  • 입력날짜 2024-07-16 18: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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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재위,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 개최
강민수 후보자, ‘12·12거사’ 표현 사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는 7월 16일 국회에서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청문회에 참석한 후보자가 청문위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영등포시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는 7월 16일 국회에서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청문회에 참석한 후보자가 청문위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영등포시대
7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강 후보자가 석사 학위 논문에서 전두환 신군부의 군사 쿠데타를 ‘거사’로 표현한 내용과 함께 논문표절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는 7월 16일 국회에서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청문회는 일문일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질문에 나선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은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의 “복수의 논문에서 인용 없이 짜깁기한 내용, 한자를 한글로 바꾼 것 외에 다 똑같다”라고 지적했다.

차 의원은 “논문표절은 인사청문회의 단골 소재가 되긴 하지만 다른 사람이 빈번하게 잘못한다고 해서 표절이 아닌 게 되진 않는다”라고 질타했다.

차규근 의원은 이어 강민수 후보자가 석사 학위 논문에서 전두환 신군부의 군사 쿠데타를 ‘거사’로 표현한 것에 관해 지적했다. 이에 강민수 후보자는 “1989년 김 모 씨가 논문에서 표현한 12·12거사라고 표현한 내용을 그대로 베껴 썼다”라는 해명했다.

차근규 의원은 강 후보자의 이같은 해명에 대해서도 “정부가 1993년 5월, 당시 12·12는 쿠데타라고 발표했다”라며 “그 이후에도 ‘거사’라는 표현을 썼다. 해명이 맞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민수 후보자는 “30년 전에 대학원 시절에 큰 성찰 없이 신문을 인용했다”라며 “표현으로 상처를 받은 분들께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강민수 후보는 “당시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국회도서관에서 신문 자료를 뒤지며 썼다”라며 “그러다 보니 실수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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