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 도입에 속도 내겠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최고위원으로 마지막 회의에 참석한 장경태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임기 동안 최고위원으로서 활동한 내용을 짧게 설명하고 함께해준 당 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 언론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모두 발언에 나선 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아래 원내대표)는 “200년 만에 집중호우로 극심한 비 피해를 본 충남 부여를 찾아 수해복구 활동을 지원하고 왔다”라며 “심각해지는 기후 변화에 발맞춰 기존 재난안전대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7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민주당은 재난 안전 체계 강화와 피해 지원 현실화를 위해 재난안전관리 기본법과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 등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도록 하겠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의 중재안도 거부하더니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방송4법 처리를 막겠다고 국민을 상대로 협박하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권이 방송 장악에 대한 검은 마수를 거두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이진숙 방통위원장 지명, 1인만 남은 방통위의 폭주까지 국민의 분노 어린 비판과 목소리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 모습이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회가 파행되든 말든, 민생 경제가 망하든 말든 오로지 공영방송 장악을 위해서만 혈안이 된 정권과 여당의 행태를 강하게 규탄한다”라며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론을 틀어막고 방송 장악에만 욕심을 내는 것은 독재자의 공통된 습성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독재자들의 공통점은 결국 국민과 역사의 심판 앞에 비참한 말로를 맞았다는 것이다”라며 “공영방송을 제아무리 땡윤 뉴스와 윤비어천가로 가득 채운다 해도 역대 최악의 국정 실패를 감출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울러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독재하겠다는 망상을 접지 않는다면 기다리는 것은 낭떠러지뿐이다”라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강탈 시도를 반드시 저지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께 공영방송을 돌려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회법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히 방송4법 처리를 매듭짓겠다”라며 국회법대로 처리하겠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검찰의 김건희 여사 비공개 조사에 대해서도 “공정과 상식에 대한 완벽한 사망 선고였다”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야당과 국민을 향해서는 경비견처럼 흉포한 권력을 휘두르던 검찰이 진짜 권력자 앞에 선 고분고분한 애완견처럼 굴었다”라고 주장하고 “심지어 보도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들이 핸드폰마저 사전에 제출한 채 조사에 임했다고 한다. 이 정도면 영부인이 검찰을 소환 조사한 것 아닙니까?”라며 검찰의 김건희 여사 조사 방법과 절차에 대해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도 패싱, 법과 원칙도 패싱, 총장도 패싱한 면죄부 상납용 엉터리 조사로 민심을 적당히 뭉겔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특검으로 진실을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라며 “민주당은 특검 도입에 더욱더 속도를 내겠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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