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노위,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 입력날짜 2024-07-22 17: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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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논문표절 의혹, 처가 이해충돌 등 따져 물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7월 22일 국회에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고 석사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해 검증했다. Ⓒ영등포시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7월 22일 국회에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고 석사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해 검증했다. Ⓒ영등포시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안호영)는 7월 22일 국회에서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고 김완섭 후보자의 석사 논문표절 의혹, 처가 기업의 정부 부처 납품 실적을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 등에 대해 검증했다.

김태선 민주당 의원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1993년 2월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석사 학위를 받으며 작성한 논문에서 당시 지도교수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태선 의원은 “논문 작성부터 지도교수의 논문과 거의 유사하거나 동일하다는 언론보도를 보았는지를 묻고, 후보자는 오래된 일이라 확인이 필요하다는 말만 하고 사과나 이런 것은 없었다”라며 “지금까지 대책이 왜 없는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지도 선생님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논문을 작성했다”라면서도 “송구하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어 “변명이지만 그 당시 표절에 대한 인식도 없었고 표절 교육도 받은 적이 없다”라며 “각주를 달았지만, 달지 못한 부분도 있다. 미흡했고, 그런 점에 대해 송구하다”라고 거듭 밝혔다.

박홍배 의원은 김완섭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 내역 신고를 언급하고 대통령실 인사 검증위원회에서 이해충돌 등에 대해 제대로 검증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하고 인사 검증 서류에 이해 충돌 여부에 대해 어떻게 답했는지를 물었다.

이에 김완섭 후보자는 “질문 항목이 많았다”라며 “잘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박홍배 의원은 “후보자가 예산실장과 기재부 2차관 재임 당시 환경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라고 지적하고 “후보자가 얼마 전 자신은 환경에 관한 전문성이 없다고 말했다”라며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를 물었다.

김완섭 후보자는 “처가가 R&D 기기 정부 부처 납품과 수출실적에 따른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서는 “처가 회사 업무와 경영에 관여한 적이 1도없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홍배 의원은 “처남, 배우자 장인 등은 사적 이해관계자로 정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완섭 후보자는 “만약에 한 번이라도 처가가 운영하는 회사에 관여한 게 있었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면서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여러 제도가 있다. 그 제도에 따라 충실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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