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인테리어 비용 42.4%로 가장 큰 비중 차지 서울시에 등록된 가맹본부와 가맹점 숫자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맹점 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8.8% 상승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세를 보였다.
서울시가 26일 발표한 서울에 등록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바탕으로 ‘2023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 현황’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 먼저 지난해 서울시에 등록된 가맹본부는 2,805개(2022년 2,699개, 3.9%↑), 브랜드는 4,472개(2022년 4,326개, 3.4%↑)였다. 가맹점은 2022년 말 기준 19만 5,568개(2021년 18만 5,797개, 5.3%↑)로 모두 전년보다 늘었다.
서울시는 “2021년 일시적으로 가맹본부와 브랜드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 해 11월 시행된 개정 가맹사업법 적용 유예기간에 발생한 것이다”라며 “이후 정보공개서 등록 현황이 점차 안정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업종별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외식업’이 가맹본부·브랜드·가맹점 수 모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모두 증가했다. ‘외식 업종’ 브랜드 수는 3,373개, 가맹점 수는 81,960개로 전년 대비 각각 5.1%, 9.9% 많아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식업종의 브랜드 수와 가맹점 수 증가 폭이 가장 높았다. ‘서비스 업종’ 브랜드 수는 894개, 가맹점 수는 54,649개로 전년 대비 각각 0.9%, 2.1% 감소했다. ‘도소매 업종’ 브랜드 수는 205개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지만, 가맹점 수는 58,959개로 6.4% 늘었는데 대형 편의점 브랜드의 전국 가맹점 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말 서울시 등록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3억 7,200만 원으로 팬데믹 발생 이전인 ’19년 3억 4,600만 원보다 7.2% 상승했다. 특히 외식 업종은 ’20년 2억 8,600만 원까지 하락했던 평균 매출이 3억 2,800만 원까지 회복했다.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이 3억 원 이상인 브랜드는 684개로 전년 대비 280개 늘었다. 이 중 80%에 달하는 534개가 외식 업종이었고 다음이 서비스(114개), 도소매(36개)다. 가맹점 창업 비용은 평균 1억 2,030만 원으로 전년 1억 1,780만 원보다 2.1% 늘었다. 숙박업‧스포츠 관련 업종이 포함된 ‘서비스업’이 평균 2억 2,77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도소매업 1억 3,690만 원, 외식업 9,110만 원 순이었다. 창업비용의 절반가량(42.4%)을 차지한 것은 인테리어 비용이었는데 평균 5,110만 원이었고 전년 대비 7.5% 줄었다. 조사 대상 점포 평균 면적인 33평으로 계산하면 1평당 190만 원이 소요된 것으로 분석된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 정책관은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록 및 매출 등이 팬데믹 이전으로의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라며 “서울시는 정기적인 가맹사업 등록 현황 발표를 통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는 물론 가맹사업 희망자들에게 투명한 경영정보를 제공하고 불공정 피해를 예방해 공정한 가맹시장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배옥숙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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