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탓, 안보 무능이 감춰지지도 않는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아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끝내 독재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라고 맹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8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 정책조정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진숙 위원장이 임명된 지 다섯 시간 만에 KBS와 방문진 이사 선임을 강행한 것에 대해서도 “명백한 불법이자 노골적인 방송장악 시도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다”라고 규정하고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틈만 나면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던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 탄압과 방송장악으로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가지 말라고 분명히 경고했지만, 대통령은 끝내 독재의 길을 택했다”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그렇게 자신이 추앙하는 역대 독재 정권의 절차를 따라 몰락의 길로 가게 될 것이라는 분명히 경고한다”라면서 “부역자의 말로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정보사 기밀 유출 사건에 대해 이날 아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간첩죄 개정에 대해 민주당이 신중한 태도를 보여 통과하지 못했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거짓말과 본질을 흐리는 남 탓에 참 황당하다”라며 “간첩죄 개정이 안 돼서 기밀이 유출되었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군사기밀 보호법이 멀쩡히 있는데 처벌이 안 된다는 주장은 또 무슨 해괴한 소리인가?”라며 “군 정보부대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사안이 발생한 책임을 덮으려고 야당 탓하려는 것 같은데, 그런 말장난에 속아 넘어갈 국민이 있다고 믿는다면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야당 탓한다고 해서 윤석열 정부의 안보 무능이 감춰지지도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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