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원식 국회의장, 주호영 국회부의장 본회의 사회 거부 철회 촉구
  • 입력날짜 2024-07-28 15: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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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부의장께 사회 거부 요청한 것은 온당치 않다”
▲우원식 국회의장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은 26일부터 민주당의 ‘방송 4법’ 강행처리에 맞서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를 진행 중인 가운데 7월 28일 우원식 국회의장은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본회의 사회 복귀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은 25일 오후 본회의에서 민주당 요구를 받아들여 방통위법 개정안을 상정했고 국민의힘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최형두 의원을 선두로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본회의 사회 거부 요청을 받아들여 사회를 거부한 상태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무제한 토론 4일째 새벽이다”라며 “무제한 토론 내내 텅 비다시피한 본회의장의 모습도 국민 보기에 민망하고 부끄럽지만, 본회의 4일째인 이 시간까지도 자리를 비우고 있는 주호영 부의장께도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주호영 부의장에게, 본회의 사회 거부 의사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온당하지 않다. 국회의원 주호영이 방송 4법 개정에 반대하는 것이 국회부의장 주호영이 본회의 사회를 거부하는, 직무를 거부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라며 “주호영 국회부의장께서는 7월 3일 개의한 본회의, 순직 해병 특검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은 사회를 보지 않았느냐”라며 본회의 사회 거부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그때는 특검법안에 찬성해서 사회를 본 것인가?, 그것이 아니라면, 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야 한다”라며 “국회부의장의 직무와 무게가 그렇게 가볍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어 “주호영 국회부의장의 국회 운영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무책임하다”라며 “이번 무제한 토론은 충분히 예견된 것으로 지금과 같은 상황이 예견되었기에 국회의장이 중재안을 냈고 양당에 이를 수용할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더불어 “적어도 지금 이 무제한 토론이 정부와 여당이 의장의 중재안을 거부했기 때문에 시작된 의사 절차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라고 주장하고 “그런 점에서 국민의힘이 주호영 부의장께 사회 거부를 요청한 것도 온당치 않다”라며 이번 무제한 토론은 국민의힘의 요구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마지막으로 “자당의 이익 때문에 국회의장단까지 갈등이 생기게 해서는 더더욱 안 될 일이다”라며 “이제라도 조속히 부의장의 자리에 복귀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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