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4개의 전략으로 ‘정원도시 영등포’ 추진
영등포구는 5월 24일부터 5월 26일까지 3일간 영등포공원에서 ‘영등포 정원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정원소풍’을 주제로 진행되며 영등포구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정원축제이자 ‘정원도시 영등포’ 선언 이후의 첫 축제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이번 정원축제가 주민들이 일상 가까운 곳에서 정원문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계기이자, 완연한 봄을 맞아 주민에게 쉼과 낭만을 드리기 위한 일종의 선물이라고” 밝혔다. 영등포공원은 영등포구에서 관리하는 가장 큰 규모의 공원으로 61,544㎡(약 18,600평)의 드넓은 공간에 8개의 테마존을 구성하고 대표정원에는 전문가의 디자인을 토대로 목수국, 알리움, 둥근 측백, 핫립세이지 등이 식재되어 우수한 경관성을 자랑한다. 정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주민이 직접 가드닝한 공간인 주민정원과 소나무 그늘을 무대로 활용하여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숲 공연장도 주목할 만하다. 햇볕이 뜨겁다면 독특한 디자인의 그늘막 쉼터에서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한편 5월 8일 문래동 꽃밭 정원 개장식에 ‘정원 도시 영등포’를 선언한 영등포구는 ‘꽃의 도시 영등포, 정원도시 영등포’를 선언하고 공원, 가로변, 골목길, 하천, 자투리땅 등 일상생활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동네 구석구석 오아시스 같은 정원을 조성한다. 정원도시 영등포를 위한 첫걸음으로 5월 8일 ‘문래동 꽃밭정원’을 개장한 영등포구는 ▲가로변 정원화 ▲생활 밀착형 정원 ▲수변 감성 생태정원 ▲정원 여가문화 확산 등 4개의 전략으로 ‘정원도시 영등포’를 추진한다.
먼저 걷는 것이 힐링이 되도록 가로변 정원화로 도심 속 아름다운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2025년까지 목동교에서 국회의사당 앞 교차로 2,700m의 국회대로 상부를 정원화 하여 안양천부터 한강까지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가로변에 특색있는 녹지 및 휴식 공간을 조성하여 걷고 싶은 힐링길로 재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주요 거점 녹지인 안양천과 여의도 샛강, 여의도공원으로의 접근성을 강화한다. 올해 내로 신풍로, 영중로, 여의대방로 등 7개 구간에 2,480m의 가로정원을 조성해 도심 속 거리를 걸으며 작은 정원과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노선별로 특색있는 가로정원을 조성하여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서 내 집 앞 일상 가까이에서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도로변, 골목길 등 생활 주변 곳곳에 꽃과 나무가 가득한 생활 밀착형 정원을 조성한다. 영등포구는 1986년도에 개장하여 내년이면 40년 되는 문래근린공원의 리모델링을 추진과 함께 인근 문래 창작촌과 연계해 예술과 문화, 휴식과 체험 콘텐츠를 특화한 지역 명소로 조성한다. 올해 6월부터 주민 설명회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9월까지 기본설계 용역을 마치고,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한다. 또 지역의 수변 자원을 활용하여 수변 감성 생태정원을 조성한다. 안양천, 도림천 일대 사면부, 둔치 내 유휴공간에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을 통해 하천 생태계를 회복하고 생태 경관을 향상한다. 이 밖에 산책로, 포켓 쉼터, 체육시설 등을 더하여 생태계 다양성 회복과 자연과 주민들이 공존할 수 있는 쉼과 치유의 녹색 명소로 조성한다. 지난해 안양천변 철새 보금자리와 생태 쉼터 조성 사업을 완료한 영등포구는 월드컵대교 개통과 연계하여 양화 인공폭포 재조성과 함께 안양천 13,000㎡에 생태정원을 올해 내 완공할 계획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시 수변 활력 거점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목동교~양평교 사이 약 22,000㎡ 부지에 전망 테라스와 카페, 화장실, 쉼터가 있는 수변 살롱과 습지를 조성,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을 2025년까지 마련하는 한편 유수지(양평, 대림, 도림 등)에 수변 특유의 감성이 있는 생태정원을 조성하고, 이와 연계한 마을 단위 지역 축제도 활성화한다. 영등포구는 정원도시 영등포로 한 발짝 더 다가가기 위해 집에서 식물을 키우고 돌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하여 ▲ 마을정원사 양성 프로그램, ▲ 정원 사진사 양성 프로그램, ▲ 반려 식물 병원, ▲ 식물 전문 서적 및 정원관리 도구 대여 등 식물과 정원을 테마로 한 다양한 가드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마을정원사 양성 교육을 통해 배출된 주민들이 마을 녹화의 구심적 역할을 함으로써 정원 여가문화가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향후 주민의 수요와 호응도에 따라 정원문화센터를 권역별로 확대한다. 더불어 주민이 스스로 가꾸는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쉐어가든’을 운영해 정원을 가꿀 공간이 없는 주민들에게 상가, 건물 앞이나 국공유지 유휴공간을 나누어 준다. 이 사업은 주민 신청을 받아 하반기에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동네 유휴공간이나 아파트 등에 정원 조성 사업을 지원하고, 정원관리 자원봉사도 활발히 운영할 예정이다.
배옥숙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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