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당신을 통해 보는 2023년 우리들의 5·18 이야기’ 2024년,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TBS가 제작한 ‘’마흔세 살, 오일팔‘ ‘43 years later : Again in Gwangju(2023)’이 제57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역사필름&비디오 부문 ‘금상’ (History Film & Video : Gold Remi)을 수상했다.
올해로 57번째 개최하는 휴스턴국제영화제(WorldFest-Houston International Film Festival)는 1961년 첫 개최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독립 영화제로, 뉴욕 필름 페스티벌, 샌프란시스코 필름 페스티벌과 함께 북미 3대 영상 페스티벌이다. 이번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68개국 이상에서 4200개가 넘는 부문 출품작 중 17%가 레미상을 수상했다. 2022년 TBS에서 제작한 ‘오일팔 증명사진관’에 이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마흔세 살 오일팔’은 2년 연속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2년에 제작된 ‘오일팔 증명사진관’은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 현장을 카메라로 목격한 두 사진기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5·18 광주의 참상을 최초로 기록하고 알린 나경택 전 전남매일신문 사진기자와 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고 이한열 열사의 피격 사진을 기록한 정태원 전 UPI/로이터통신 사진기자. 이제는 노년이 된 두 산증인이 광주를 다시 찾아 80년대 한국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되새기는 다큐멘터리다. 5.18 43주년 특집으로 제작된 극장 다큐멘터리 ‘마흔세 살 오일팔’은 1980년 광주에서 태어난 5·18민주화운동 당사자들의 자녀들이 2023년 어떤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기획 실장이었던 故 김영철 열사, 시민군이었던 故 임성복, 故 기남용 열사의 이야기를 ‘5·18 둥이’ 2세들의 (1980년생 김연우, 임이랑, 기태현) 증언을 영상으로 담았고 ‘극장 다큐 콘서트’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1980년대 생 뮤지션들과 연극배우들이 1935년 세워진 광주극장 무대에 모여 1980년 5월 18일 광주의 이야기, 그리고 43년이 지난 그날의 아픔과 상처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공감을 다루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 참여한 1980년대 생 뮤지션 재주소년, 멜로우키친, 이상미와 연극배우 황기석, 최정기, 김현정은 “우리의 시간이 이들의 마음에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큐가 공개된 후, ‘마흔세 살 오일팔’은 “1935년에 지어진 광주극장이란 공간, 5·18둥이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1980년대 생 연극배우들과 뮤지션들이 공연을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5·18을 기억하고 재해석한 다큐멘터리로 역사를 기록하는 새로운 방식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2년 연속 특집 다큐의 구성·연출을 맡은 박은주 PD는 “‘마흔세 살 오일팔’은 ‘오일팔 증명사진관’과 마찬가지로 젊은 세대들에게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조명하고 그 가치에 대해 함께 공감하는 데 가장 큰 의미를 두었다”라며 “특히 2년 연속 국제무대에서의 수상은 매우 뜻 깊게 다가온다. 5.18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세계에 알리는 데 작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박 PD “5·18이 먼지 쌓인 역사가 아니라 오늘도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이야기라는 점에 공감해주신 것 같다.”라면서 이번 수상과 관련해, “두 작품 모두 5·18기념재단의 방송 콘텐츠 지원사업 공모 당선작으로 예산을 지원받아 제작할 수 있었는데, 올해 예산 문제로 사업이 사라진 것이 아쉽다.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 역사적 사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담아낼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라고 말했다. TBS 5·18민주화운동 43주년 특집 <마흔세 살 오일팔>은 수상 기념 편성을 통해 오는 5월 18일(토) (시간 미정), TBS TV채널과 TB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김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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