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대변인,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 강하게 비판
윤석열 대통령은 8월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3년 6월에 이어 또다시 ‘반국가 세력’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자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독립 정신을 말하면 반국가 세력입니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조승래 대변인은 8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갖은 브리핑에서 “철 지난 색깔론으로 친일 논란에서 도망칠 수 없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조승래 대변인은 “친일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이 뜬금없이 반국가 세력과의 항전을 선언했다.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임명으로 자초한 친일 논란을 철 지난 색깔론으로 덮어보려는 속셈이다”라고 주장하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의 정체성을 위태롭게 한 건 다름 아닌 윤석열 정부다”라고 일갈했다. 조승래 대변인은 이어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는 발언에 국민 분노가 들끓자 “친일 프레임을 씌워 국민 분열을 야기하는 야당에 유감”이라고 말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다. ‘전쟁’, ‘반국가 세력’ 운운하며 국민을 협박하고 공포 분위기 조성하지 말라”라며 “대통령이 날마다 전쟁을 외치는 게 윤석열 정부의 평화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승래 대변인은 “더욱이 국가보훈부는 정부 기념식에 불참하고 별도의 기념식을 개최한 광복회에 대해 내부감사를 검토 중이라고 한다”라면서 “감사를 받아야 할 것은 대통령의 인사관,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시스템이다. 식민사관을 주장하는 사람을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해 놓고 반발하는 광복회를 압박하려고 합니까?”라고 반문했다. 조승래 대변인은 계속해서 “최근 사도광산 현장을 방문하고 돌아온 야3당 의원들은 “강제 동원의 역사를 은폐하려는 일본의 의도를 분명히 확인했다”라고 밝혔다”라며 “조선인 유물이랍시고 나무 도시락 한 점을 전시해 놓은 일본의 작태를 보고도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마음이 중요하냐?”라고 따져 물었다. 조승래 대변인은 “대통령이 광복회장을 향해 “왜 이러시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는데, 국민이야말로 대통령을 이해할 수 없다. 스스로 친일 논란을 일으켜 국론 분열을 야기해 놓고 ‘반국가 세력’ 타령을 늘어놓는 대통령을, 국민은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친일 논란을 종결할 방법은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사과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확고한 역사관을 밝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조승래 대변인은 끝으로 “아울러 친일 논란, 색깔론 공세로 지지층 결집할 생각 말고 대통령의 본분인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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