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을 거역하고 역사를 부정하는 반역 정권이 설 자리 없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아래 원내대표)는 8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국가 안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파괴” 등을 일일이 열거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으로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 상황이다”라며 “국가의 근간인 민생부터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특히 공영방송인 KBS가 광복 79주년을 맞은 8월 15일 첫 방송에서 기미가요를 내보낸 것에 대해 “정권의 노골적 일본 퍼주기와 독립운동 부정에 숨어있던 매국 세력들도 덩달아 고개를 쳐들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어 “김구 선생을 테러리스트라고 모욕하는 요설이 담긴 책까지 출간됐다”라며 “심지어 서울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독도 조형물도 소리 없이 철거되고 있다고 한다”라고 덧붙이며 비판을 이어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독립의 기쁨을 나눠야 할 광복절이 친일 세력들이 마음대로 날뛰는 친일절로, 친일 부활절로 전락한 참담한 사태의 책임은 모두 대통령에게 있다”라고 주장하고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반성과 사죄는커녕 어제 경축사에서도 너절한 남 탓과 책임 전가만 반복하며 국민을 우롱했다”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더구나 국민적 분노에도 끝까지 김형석 관장을 비롯한 친일 뉴라이트 감싸기에만 급급하다. 이쯤 되면 조선총독부가 용산 대통령실로 부활한 것 아닌가?”라며 “민심을 거역하고 역사를 부정하는 반역 정권이 설 자리는 없다. 국민도 더 이상 인내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총력을 다해서 윤석열 정권의 망국적인 친일 매국 행위에 강력히 맞서겠다”라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뿌리를 도려내는 모든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참여하고 사죄하라”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8.18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며 현 최고위원들의 최고위 회의는 이날이 마지막이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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