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밤 2차 TV토론회에서 박근혜 저격수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의 날카로운 공세가 이어졌다. 지난 4일 1차 TV토론회에서 10.26직후 전두환 합동수사본부장으로부터 6억원을 받은 사실을 거론하면서 박근혜 후보의 얼굴을 굳게 만들었던 이정희 후보가 이번엔 1982년경 성북동 집을 거론하면서 다시한번 그 존재감을 부각 시킨것.
인터넷 언론 프레스 바이플에 한 독자가 제보한 사진 © 프레스 바이플
'수첩공주' 박근혜 후보의 새로운 별명은 '가방공주(?)' 이정희 후보는 이날 저녁 TV토론에서 "지금 민생의 위기를 구하고 극복하겠다는 박근혜 후보, 어떻게 사셨는지 국민 여러분들이 아실 것"이라며 "18년 동안 청와대라 불리는 집에 사시다 (박정희 대통령 사후) 82년 성북동 집으로 갔다. 당시 신기수 경남기업 회장이 무상으로 지어준 저택으로 잔디가 깔린 300평이나 되는 집을 증여세, 취득세도 내지 않고 거져 받았다"며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야말로 그냥 받은 것이다. 이 집을 팔아 이후에 장충동으로 갔고, 다시 지금의 삼성동으로 가서 기준시가 20억원 넘는 집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산 분은 박 후보 단 한 분 뿐일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어진 이 후보의 발언은 더욱 거세졌다. "이런 박 후보가 '집'이란 한 글자에서 느끼는 게 뭔지 궁금하다. 머리로는 이해해도 월세, 전세, 매월 돌아오는 주택담보 이자가 뭔지 머리로는 이해해도 가슴으로 느끼지는 못할 것"이라며 공격한 것. 이 후보는 이에 앞서 지난 토론회에서 집중부각 시켰던 전두환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으로터 건네받은 6억원과 관련 “당시 은마아파트 30채 값으로 지금 시가로 300억원인데 상속세, 증여세를 냈느냐”며 논란에 다시 불을 붙였다. 박 후보는 “이정희 후보가 (1차 토론 때와) 똑같은 질문을 또 하고 있다”며 발끈하자, 이 후보는 “이 문제는 제가 세금을 냈는지 안 여쭤봤다. 새 질문”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박근혜 후보가 토론 도중 책상 밑을 쳐다보고 답을 하는 모습을 한 누리꾼이 캡쳐해 인터넷 언론 프레스바이플에 제보해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정희 후보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 후보가 가방을 열어 놓은채 무언가를 읽는 장면이 날카로운 누리꾼의 시선에 딱 걸린것. '수첩공주'에 이어 '가방공주'라는 신조어가 나오지는 않을까 한다.
추광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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