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기록원, 믿을 수 있는 곳이냐?”
  • 입력날짜 2013-07-21 18:21:26 | 수정날짜 2013-07-21 19: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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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실검색, 말바꾸기 국민적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21일 오후 4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갖고 “국가기록원, 믿을 수 있는 곳이냐?”고 묻고 “국가기록원이 부실검색, 말바꾸기 등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다면 국민적 비난을 피할 수 없음 경고한다"고 밝혔다..

박용진 대변인은 "지난 국회 운영위원회 과정에서 국가기록원이 암호도 풀지 않은 채 대화록 관련 검색을 하고도 대화록이 없다고 국회에서 단정지어 말했다가 이를 부실검색과 말바꾸기에 대해 사과하는 일로 번지는 등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함은 물론 존재를 확인하지 못하는 국가기밀자료의 행방을 추적하는데 가장 사색이 되어 앞장서야 할 당사자가 반드시 찾아 낼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애걸해야 할 당사자가 이렇게 천하 태평한 태도 보인 것을 국민들은 알 수가 없다“고 강조하고 국가기록원의 말 바꾸기와 소극적인 업무 태토를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게다가 국가기록원의 관계자들이 여당 의원들의 유도질문에 장단을 맞춰주는 답변 태도를 계속 보임으로써 답변의 신뢰 뿐 아니라 국가기관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성마저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기록원의 정치 중립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박 대변인은 “국가기록원의 국가기밀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당연히 봉인되어 있어야 하고, 접근이 차단되어야 할 이지원 시스템의 봉인이 함부로 해제되어 접속되고 있었다면 누군가 악의적인 훼손과 조작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일이다“ 며 ”이는 국가기록원의 부실관리 차원을 넘어 악의적 접근을 허용한 흔적으로 의심할 수 밖에 없으며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사건 뿐 아니라 모든 국가기록의 정상적인 관리가 되고 있는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가기록원이 부실검색, 말바꾸기, 봉인해제, 불법열람의혹 등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못한다면 국가기밀자료 훼손 책임과 정치중립성 실종에 대한 국민적 비난을 피할 수 없음을” 경고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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