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직구 이용자의 약 28%, ‘불만 및 피해’ 경험
  • 입력날짜 2024-08-22 0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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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해외 직구 플랫폼 의류 모니터링 결과 발표
서울시가 소비자단체인 ‘미래소비자행동’과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의 정보제공 실태 모니터링’ 및 소비자 피해 현황 파악을 위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보제공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직구 이용자의 약 28%는 ‘불만 및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돼 신중한 구매 결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8월 22일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의류 100건을 모니터링한 결과, 사후 관리(A/S) 책임자 및 연락처 정보가 제공된 경우가 ‘0건’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먼저,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 3사(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를 대상으로 의류 제품 100건의 ‘정보제공 실태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의류 100건 중 제조국의 표시가 없는 경우가 80건, 제품 제조 연월이 없는 경우가 98건, 사후 관리(A/S) 책임자 및 연락처 정보는 조사한 100건 모두 정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품의 소재 정보가 없거나 부정확한 경우가 7건, 치수 정보가 없거나 부정확한 경우가 12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수 정보가 중국어로만 제공되거나 제품명과 상세 정보의 소재 정보가 다르게 기재되는 사례도 있었으며, 치수 및 소재 정보가 없는 경우도 발견됐다.

해외 직구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이용자 27.9%(279명)는 소비자 불만 및 피해를 경험했으며 이 가운데 58.8%(164명)는 판매자에게 직접 피해처리를 요청했다고 응답했다.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응답 16.5%(46명), 국내 소비자 관련 기관 또는 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응답 9.7%(2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자의 23.7%(237명)는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에서 구매 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비자가 해외 직구 온라인플랫폼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제품의 주요 정보가 부정확할 수 있으므로 후기와 사진 등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매 후 제품을 사용하지 않게 되면 경제적 비용뿐만 아니라 자원의 낭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구매 결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6월 25일(화)부터 7월 2일(화)까지 8일간 100건 의류 제품에 대해 ▲판매자 정보 ▲의류 제품의 상품 정보 ▲배송·환불 등에 관한 사항 등 제품 정보제공 여부를 모니터링했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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