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착한가격 업소’ 이렇게 지정했다! 영등포구가 2024년도 상반기에 시행한 ‘착한가격업소’ 지정에 대한 방법과 기준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등포구는 행안부의 ‘착한가격업소 지정 및 관리 지침, 서울시의 착한 가게 활성화 계획에 따라 총 105개 업소를 대상으로 세부평가표에 의한 현장 조사와 더불어 요건을 심사해 착한가격업소로 24곳을 재지정하고 45곳을 추가해 총 69개소를 지정했다. 영등포시대는 7월 1일 인터넷판에 “물가 잡고, 골목상권 활성화 일거양득!”을 보도했다. 이후 7월 23일 발행·배포한 영등포시대 212호를 시작으로 영등포구가 선정한 착한가격업소 69곳에 대한 광고를 무료로 게재한다.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영등포구가 선정한 ‘착한가격 업소 69곳에 대한 광고를 무료(순차적)로 게재한다”라는 문구와 함께다. 광고가 게재된 후 영등포시대 독자와 구민들로부터 ‘신선한 기획이다’, ‘구청으로부터 지원( 광고비)받는 것 아니냐?’ ,“착한가격업소 지정 기준이 무엇이냐?” 등에 대한 관심과 의문이 제기됐다. 영등포시대는 212호 광고(3면-금용, 12면-기분 좋은 날 Hair shop),13면- 남경중화요리)에서 “영등포구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영등포구가 선정한 ‘착한가격 업소’ 69곳에 대한 광고를 무료로 게재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영등포시대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자료(업소명, 위치 등)를 영등포구에 요청해 이를 지원받고 있다. 추가취재 결과 영등포구는 서민 경제 생활 부담을 완화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지역 내 ‘착한가격업소’를 일제히 재정비하고 2024년 4월 1일부터 4월 26일까지 신규업소를 모집했다. 이어 4월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현장 조사와 심사를 진행했다.
모집은 저렴한 가격과 깨끗한 위생, 친절한 서비스로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외식 분야와 외식 외 분야를 대상으로 공무원과 물가 조사원이 직접 현장실사를 통해 평가한 후 적격 여부 심사를 통해 최종 지정했다. 본지가 입수한 착한가격업소 지정 기준에 따르면 요식업과 비요식업의 기준은 같았으며 가격(30점), 위생·청결(20점), 공공성(5점) 등을 평가해 총 55점 중 평균 종합 점수가 40점 이상인 업소를 지정했다. 단 하나의 항목이라도 부적격 시 지정하지 않거나 지정을 취소했다. 그러나 위생 모범업소의 경우, 지역 평균 가격 이하일 경우 우선 지정했다. 이번 지정으로 기존의 한식, 중식 위주의 외식 분야에 양식이 더해졌고, 목욕 등 생활에 필요한 업종이 추가됐다. 다만 ▲지역의 평균 가격을 초과하는 업소 ▲최근 2년 이내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 업소 ▲최근 1년 이내 휴업한 사실이 있는 업소 ▲지방세를 3회 이상과 100만원 이상 체납하고 있는 업소 ▲프랜차이즈업소 등은 신규업소 신청에서 배재했다. 영등포구 2024년 상반기 착한가격업소 일제 정비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물가 조사를 하는 지역 내 업소를 대상으로 물가 조사원이 메뉴가 평균가 이하인 착한가격업소를 전부 돌아다니면서 안내 및 신청을 독려함으로써 신청이 비약적으로 늘었다”라며 “영등포구는 지역 내 착한가격업소를 위해 추후 조례를 개정하여 공공요금 지원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영등포시대는 두 번째 프로젝트로 좋은 상품을 개발했지만,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광고 게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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