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을 뛰어넘는 영등포 대전환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활용도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여온 문래동 공공부지가 주민을 위한 특색있는 맞춤형 꽃밭으로 조성되어 주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영등포구는 5월 8일 오후 문래동 공공부지에 ‘문래동 꽃밭 정원’을 조성하고 개장식을 개최했다. 개장식에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과 영등포구 출신 정치인과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꽃밭 정원’ 개장식 인사말에서 “이곳은 방림방적이 영등포 발전을 위해 공공기여한 땅이다”라며 “우리 어머니와 누이들이 땀 흘리던 방직공장이 꽃밭 정원으로 다시 태어났다”라고 문래동 공공부지의 역사를 소개했다.
이어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20여 년 동안 가림막으로 꽉 막혀있던 공간이 구민들의 가림막 철거 요구로 시작해서 마침내 열린 공간이 되어 우리들이 품으로 다시 돌아왔다”라며 “오늘 개장하는 꽃밭 정원에서 정원 도시 영등포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다”라고 꽃밭 정원 개장의 의미를 밝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정원 조성과 함께 구민의 건강을 위한 황톳길을 대폭 늘려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문래근린공원과 영등포공원, 신길공원, 메낙골 공원 등에도 맨발 황톳길을 새롭게 만들어 구민들의 건강을 챙기겠다”라고 약속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끝으로 “오늘 개장하는 문래동 꽃밭 정원은 문래동의 변화를 넘어 영등포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이다”라며 “지난 100년을 뛰어넘는 영등포 대전환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장식을 시작으로 주민들에게 본격적으로 개방된 ‘문래동 꽃밭 정원’은 산책로와 맨발 황톳길, 정원지원센터, 어린이놀이터, 운동시설 등 다양한 콘셉트로 조성됐다. 특히 다채로운 품종의 꽃을 심어 사계절 풍성하고 특색있는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개장식 이후 모래사장에서 비눗방울과 함께 뛰어노는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주민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꽃밭 정원 곳곳을 둘러봤다. 영등포 문래 예술의 전당’을 착공하기까지 부지 활용에 대한 검토 끝에 6,300㎡ 규모의 ‘꽃밭 정원’으로 조성된 꽃밭 정원은 예정대로 ‘영등포 문래 예술의 전당’이 들어서면 배후 정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김지연 영등포구의회 의원(민주당 소속, 문래·도림)은 5월 8일 자신의 SNS에 “꽃밭 정원 개장행사가 오늘 오후 2시에 있었다”라며 1인 시위 사진과 함께 “꽃들도 많고, 날씨도 좋았다. 아름다운 정원, 그러나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라고 적었다.
김지연 의원은 이어 “우리가 기다렸던 제2세종문화회관은 단순 문화예술 건축물이 아니다”라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영등포 내 균형적 발전을 견인할 문화도시 영등포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지연 의원은 “정원이 아무리 아름답더라도 우리가 이곳에 심었던 ‘제2 세종’의 씨앗도 싹을 틔울 것이다”라고 덧붙여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원안대로 추진해 줄 것을 에둘러 강조했다.
장심형/지수일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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