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서울시교육청 항의 방문
  • 입력날짜 2024-09-24 18: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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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제 식구 감싸기 식 태도 버려야 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이 23일,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해 조희연 전 교육감 대법원 선고와 관련 정치 성명을 발표한 서울시 교육장 등에 대한 명확한 조사와 징계를 촉구하고 있다./이미지=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이 23일,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해 조희연 전 교육감 대법원 선고와 관련 정치 성명을 발표한 서울시 교육장 등에 대한 명확한 조사와 징계를 촉구하고 있다./이미지=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대표 의원 이성배)은 23일,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해 조희연 전 교육감 대법원 선고와 관련 정치 성명을 발표한 서울시 교육장 등에 대한 명확한 조사와 징계를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성배 대표 의원과 송경택 소통협력부대표, 김규남 기획부대표, 황철규 정무부대표, 이효원 공보부대표 등 원내대표단이 참석했다. 반면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설세훈 서울시 교육감 권한대행, 주소연 교육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조희연 전 교육감 대법원판결을 앞둔 8월 서울시 교육장 등 157명의 집단 성명을 발표한 사안에 대하여 사건의 경위, 향후 교육청의 대응 및 징계방안에 대한 보고를 요청했다.

이에 교육청은 “해당 성명서는 직장동료에 대한 탄원의 의도로 한 것이므로 정치적 중립의무 위배로 보기에는 어렵다’라고 보고한 바 있다”라고 답변했다.

서울시의회는 326회 임시회에서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공무원법 위반 혐의 교육장들 직위해제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후 교육청의 입장 표명이 지연되자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교육감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해당 사안의 조속한 처리를 통한 선거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교육청 항의 방문을 진행했다.

원내대표단은 “교육청은 성명서 서명인들의 의도적인 정치 편향적 집단행동에 대해 별다른 조치 없이 외부 법률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반복하는데, 이는 해당 교육장들을 대변하는 행태로 보인다.”라고 질타했다.

원내대표단은 성명서에 서명한 서울시 교육공무원 68인과, 불법 채용 당사자 3인에 대한 향후 계획 등을 25일(수)까지 보고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였고, 적절한 조치가 수립되지 않을 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자체 조사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임을 통보했다.

이성배 대표 의원은 “교육청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곳으로, 아이들이 자라면서 스스로 정치적 기준을 확립하고 판단해야 하나,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교육자들이 우리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었다는 점이 심히 걱정된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사안에 대해 빠르게 경위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보고했어야 함에도, 절차에 따른 처리 중이라는 변명으로 그들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는 행태”라고 지적하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교육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확립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임을 강조하고, 서울시교육청의 현명한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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