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고] 국민연금, 적립금 1,200조원 돌파
  • 입력날짜 2025-03-18 18: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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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를 준수하면서 일궈 내 더 빛난다!!
불안정한 정국 속에서도 흐뭇한 언론보도가 있었다. “국민연금 기금이 2년 연속 최고의 운용 성과를 달성하여 적립금 1,200조원을 돌파했다”라는 내용이다.

특히, 2024년 한 해 국민연금 기금은 159조 7천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1999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최고 실적이다.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6.82%이고, 총 누적 수익금은 738조원으로 장기 운용성과도 우수하다.

2024년 말 기준 국민연금의 기금 적립금은 1,213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명목 국내 총생산(GDP, 2023년 기준 2,401.2조원)의 50.5% 달하는 금액이다. 또한, 작년 한 해 벌어들인 약 160조원은 작년에 지급한 연금액 44조원의 3.6배가 되는 큰 금액이다.

이토록 빛나는 운용 성과를 낸 것은 전략적자산배분, 기금운용 역량 강화 및 운용 인프라를 꾸준히 개선한 것도 있지만, 여기에는 펀드매니저 등 기금운용 관련 임직원에게 적용되는 철저한 내부통제가 있다는 사실이다.

기금 관리형 준정부기관인 국민연금공단(기금운용본부)은 매년 국정감사를 받고, 정기적으로 감사원과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의 감사도 받는다. 또한, 공단 감사실과 준법감시인을 통해 상시적인 감사와 내부통제를 받는다.

기금운용 관련 임직원에게 상시로 적용되는 대표적인 내부통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첫째, 기금운용 내부정보를 활용한 주식거래는 절대 금지된다.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 등 가족의 개인 거래 행위에서 기밀정보나 정보를 활용한 투자나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사전거래가 금지된다. 운용 직으로 신규 입사하면 3개월 이내에 주식을 매도하고, 매도 후 10, 영업일 이내에 입증 서류를 첨부하여 신고해야 한다.

둘째, 국내 주식 직접 운용 부서의 직원은 근무시간 중 개인 휴대전화, 태블릿, 스마트워치의 사용이 제한된다. 개인 단말기는 별도 보관함에 입고해야 하고, 업무용 휴대전화를 사용해야 한다.

셋째, 본인의 외부 상용 이메일을 사용한 송․수신도 전면 금지된다. 공단 웹메일로만 사용해야 하고, 업무자료는 활용 후 편지함을 삭제해야 하며, 퇴직 시에는 이메일과 메신저 사용 내용도 퇴직 6개월 전까지 소급하여 특별 점검을 받는다.

넷째, 외부와의 모든 통신 내용이 저장․관리되고 준법감시인이 매월 점검한다.
다섯째, 직무 외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이사장의 허가 없이 다른 직무를 겸할 수도 없다.

그 외 국민연금 기금운용 관련 직원은 ‘기금 윤리강령 준수 서약서’ 제출하고 법규와 직무 윤리를 준수하는지 ‘자가 점검’도 실시한다.

공단 이사장은 직원 대상 청렴 특강과 주요 회의 때마다 “공단은 국민 신뢰가 가장 중요하므로, 타 공공기관에 비해 더욱 높은 윤리성이 요구됨을 인지하고 솔선수범”할 것과 “수익률 제고 노력을 통해 보험료 인상에 따른 부담 최소화에 기여해야 국민연금의 신뢰도를 향상할 수 있다”라고 지속해서 강조한다.

이번 국민연금 기금의 성과는 기금운용 관련 임직원들이 높은 윤리의식을 갖고 철저한 내부통제를 준수하면서 일궈 낸 것이라 더 빛난다. 국민에게 신뢰를 받는 조직과 국민연금제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국민의 성원은 국민의 소중한 노후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박종필 국민연금공단 영등포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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