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권영세·권성동 尹 접견에 “내란 공범 자인”
  • 입력날짜 2025-02-04 11: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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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란‧극우세력과 야합 이어가면 대한민국에 설 자리 없을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강열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강열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월 4일 전날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서울구치소를 찾아가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 것에 대해 “‘국힘은 내란공범’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과 국민의힘, 그리고 광기 어린 극우세력의 망국적 준동이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위헌‧위법한 12·3 내란사태를 부정하고,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강변하고 있는 파렴치범”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은 ‘이번 계엄으로 국민들이 민주당의 행태를 알게 돼 다행이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계엄을 했다’는 망언을 쏟아냈다고 한다”며 “논평할 가치조차 없는 ‘쓰레기 발언’도 문제이지만, 헌정질서와 법치 파괴행위는 도를 한참 넘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측은 최근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회피 의견서를 냈다”며 “법적-논리적 타당성이 단 1%도 없는 궤변으로 헌법재판소를 공격하고, 시간을 벌어보겠다는 얄팍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SNS(사회관계망) 등을 통해 시대착오적 색깔론과 가짜뉴스로 헌재 재판관들을 날마다 물어뜯고 있다”며 “윤석열과 국민의힘에 빌붙은 극우세력들도 ‘국민이 헌재를 휩쓸 것’이라며 내란과 폭동을 공공연하게 선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과 내란공범 국민의힘, 극우 폭도들이 이처럼 손발을 맞춰 야합하는 목적은 뻔하다”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헌재에 대한 불신을 퍼뜨려서, 탄핵 심판 자체를 부정하고 결국엔 탄핵 결과마저도 복종하지 않겠다는 망동”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의힘에 충고한다. 내란수괴 윤석열은 물론 한 줌도 안 되는 극우세력과 절연하고,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회복이란 공당의 의무에 충실하기 바란다”며 “내란‧극우세력과 야합을 계속 이어간다면 대한민국에 국민의힘이 설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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