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대책 상황실' 운영…이번주 최저 기온 영하 13도 예상
서울시는 최저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예보된 2월 4일 오전 9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단계를 발령한다고 3일 밝혔다.
동파 경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의 수도계량기 동파예보제 중 3단계에 해당한다. 일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부터 현재까지 총 838건의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했다. 이 중 지난 1월 9일부터 13일까지 전체 동파의 60%인 499건이 동파가 발생했다.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계량기함을 보온했더라도 동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야간이나 외출 시에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지속적으로 흐르도록 한다면 동파를 예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흘리는 수돗물의 양도 중요하다”며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일 때는 30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여야 수도계량기 동파 및 수도관의 동결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방밥으로 수돗물을 10시간 흘릴 경우, 가정용 수도요금 기준으로 300원 미만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각 가정에서는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될 때는 상수도 민원상담 채팅로봇(챗봇) ‘아리수톡’, 서울시 다산콜재단(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2월초 한파에 대응 동파대책 상황실을 가동해 신속한 동파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배옥숙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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