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이재명 대표에게 묻겠다”
  • 입력날짜 2025-02-03 11: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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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의 신뢰는 일관된 원칙과 책임 있는 행동을 통해 형성되는 것”
▲권성동 원내대표(왼쪽)가 2월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과거 발언을 소한한 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권성동 원내대표(왼쪽)가 2월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과거 발언을 소한한 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재명 대표가 1월 31일 공개된 이코노미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의 “한미일 협력에 이의가 없다며 일본의 국방력 강화가 한국에 위협되지 않는다”라는 발언과 민주당이 “대통령 1차 탄핵 소추안에 한미일 협력으로 구축한 가치 외교를 탄핵 사유로 적시”한 것이 국민의힘 비대위 도마 위에 올랐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에게 묻겠다”라며 이를 지적하고 “2022년에는 한미일 합동 군사 훈련을 국방 참사이고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주장했는데 이제 극단적 친일 행위자로 전향이라도 한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어 2월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이재명 대표는 변호사 시절 일본을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며 “일본인의 근면함, 성실함, 예의범절에 충격을 받고 결국 정치에 의해 왜곡된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도 했다”라며 “정작 한일 관계를 정치적으로 왜곡해 온 장본인은 민주당의 이재명 세력이다”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죽창가를 운운하며 반일 감정을 국내 정치에 활용했던 과거를 지울 수가 없다”라며 이재명 대표가 일본과 미국을 향해 했던 발언(일본은 환경 전범 국가 전면전을 선포해야 마땅하다, 제2의 태평양 전쟁), ‘미군은 점령군’, 이후 ‘한미 동맹 지지 결의안’ 발의 등의 내용을 지적한 후 “외교에서 신뢰는 일관된 원칙과 책임 있는 행동을 통해 형성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권력 획득을 위해 자신이 한 말을 바꾼다면 그 말은 언제든 다시 뒤집힐 수 있다. 어제는 세세하고 오늘은 아리카도 하는 조변석개식 외교는 국민과 국제사회에 대한 기만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하고 “외교는 단기적인 정치적 이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원칙이다”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제라도 진정한 외교적 신뢰를 쌓기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이고 이재명 대표의 ‘AI 추경이 필요하다’라는 견해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반도체 특별법 제정에는 아주 반대하는 그런 태도를 보인다”라며 “과연 이재명 대표가 AI 중요성을 그 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라고 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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