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이재명 친기업 우클릭, 뒤통수 후려치고 반창고 붙이는 격”
  • 입력날짜 2025-02-03 11: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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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꾸기 진심이라면 반도체·에너지 3법 최우선 처리해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강열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강열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월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최근 들어 갑작스레 성장과 친기업을 내세우면서 우클릭을 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뒤통수를 후려치고 이제 와서 반창고를 붙여주는 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권영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불과 2주 전 민주당은 올해 당론으로 추진할 10대 입법 과제를 발표했다”며 “여기에는 지역화폐 살포법과 반기업, 반시장적인 법안들이 즐비했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기업의 합병과 분할 등의 과정을 노동조합에 먼저 통보하도록 하는 법안, 파견 근로자가 요구하면 기업 간의 계약 사항까지 공개해야 하는 법안, 국회가 기업의 영업 비밀을 무차별적으로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까지 기업들의 목을 죄는 법안들이 법안은 다 포함돼 있었다”며 “그래놓고 느닷없이 친기업을 외치니 어느 국민들이 이것을 믿겠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게다가 난데없이 A(인공지능) 지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하자고 하는데 이것도 앞뒤가 맞지 않다”며 “여야가 합의한 조세 개편 논의를 일방적으로 멈춰 세운 건 다름 아닌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였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분명한 건 정치인 이재명의 신뢰, 자본은 이미 바닥이 났다는 것”이라며 “이 대표의 말 바꾸기가 정말 진심이라면 오늘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회의에서 반도체특별법, 첨단 에너지 3법부터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아울러 국정협의체에 참여해서 산적한 민생 법안들을 하루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며 “지금 시급한 것은 조기 대선이라는 헛꿈이 아니라 민생 경제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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