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영등포 빗물펌프장 신설·신길 빗물펌프장 증설
  • 입력날짜 2025-02-03 08:50:14 | 수정날짜 2025-02-03 10: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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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예방…배수능력 개선 박차
▲영등포 빗물펌프장 신설 조감도(안)(왼쪽)와 신길 빗물펌프장 조감도./이미지=영등포구 제공
▲영등포 빗물펌프장 신설 조감도(안)(왼쪽)와 신길 빗물펌프장 조감도./이미지=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방재시설 확충과 배수 기능 강화에 나선다.

영등포구는 2월 3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영등포 빗물펌프장’을 신설하고, ‘신길 빗물펌프장’의 유수지 용량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빗물펌프장은 집중호우 시 도심 내 빗물을 신속하게 하천으로 배출헤 침수를 방지하는 핵심 방재시설로, 특히 지대가 낮은 지역의 침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등포 빗물펌프장은 영등포동2가 94-32번지에 신설되며, 빗물을 분당 최대 1050톤을 배출하고, 최대 7000톤을 저류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이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영등포로터리 고가 철거 사업과 연계해 진행된다. 고가 철거 후 로터리 하부에 빗물 유입 관로를 설치해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에도 원활한 배수가 가능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구는 신길동에 위치한 신길 빗물펌프장의 유수지 용량을 기존 1만㎥에서 1만3800㎥로 증설해 저수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강우 시 빗물이 저지대로 흘러드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에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안정적인 배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영등포동과 신길동을 비롯한 영등포역 일대 저지대 지역의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보다 견고한 방재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대비한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경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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