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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험이 저번보다 어려웠어?
아이들은 속상하거나 힘들 때 부모와 대화를 하면서 위로를 받고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때로는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자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와 자녀의 바람직한 의사소통의 기술은 무엇일까요? 자녀와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 충고하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물어봅시다. 자녀의 말에 집중하지 않고 평소의 생각대로 책망하듯 묻는 것은 좋지 않겠지요. 둘. 정성을 다하여 들어봅시다. 성급하게 자녀의 말을 끊고, 자녀의 행동에 대하여 비난하거나 교정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들어 봅시다. 셋. 공감하면서 적절한 반응을 보여줍시다. 자녀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순서나 상황 감정이 뒤섞이는 경우가 있지요. 내용을 순서대로 정리해 주고 자녀가 느꼈을 감정은 어땠을지 예상하면서 공감해 줍시다. 특히 다른아이와 비교하지 않되겠지요. 넷. 가족과 함께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매일 저녁 온 가족이 모이기란 쉽지가 않지요? 꼭 식사자리가 아니더라도 간단한 차를 마시면서 10분이라도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그날 경험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요? 자녀만이 아니라 부모님께서도 솔직한 태도로 그날 있었던 일과 자신의 느낌을 가족과 함께 공유해 봅시다. 그렇게 한다면 가족 간의 유대가 깊어질 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모습을 통하여 대화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겠지요. 그럼 이렇게 연습해 볼까요? 예시1.자녀: 오늘 시험 봤는데 망쳤어요. 부모: 그래? 어떻게 된거야? (라며 운을 띄우면서 관심을 가지면서 대화를 유도해 봅시다. ) 자녀: 내가 너무 긴장했나봐요. 부모: 저런. 긴장만 안 했어도 더 잘 볼 수 있었는데 아쉽다. 너무 속상하겠다. (공감하면서 반응해 봅시다. ) 자녀: 이번 시험이 저번보다 어려웠어. 부모: 저번보다 더 많이 공부했는데 긴장하는 바람에 점수를잘 못받았지. 그래도 엄마는 니가 노력한 게 너무 자랑스러워 (이렇게 칭찬하면서 자녀의 감정을 조금정리해 주면 좋겠지요.) 자녀: 다음번에는 더 잘 볼거야. 공부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이런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더라도 부모의 이런 반응과 대화법은 속상하거나 마음 상처있는 자녀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겁니다. 자녀와 오늘 밤은 따뜻한 코코아 한 잔 마시면서 정말 솔직하게 부모와 자녀가 한바탕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보는건 어떨까요!
조무현 주부 기자(영등포시대 주부 기자단 공감 1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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