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정 작품집 출간
  • 입력날짜 2015-12-10 17: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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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섭, 건드리지 않아도 눈물이 난다
*정기원, 바람을 기다리는 오후
‘2015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정 작품집 ‘건드리지 않아도 눈물이 난다’(심장섭)와 ‘바람을 기다리는 오후’(정기원) 두 편이 9일(수) 출간됐다.

‘건드리지 않아도 눈물이 난다’의 저자 심장섭은 2004년 공무원 문학 시로 신인상을 받은 이후 ‘꺾어진 신’, ‘우유 봉다리”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다.

심장섭 시인은 “욕망이 앞선 무딘 기억들은 채 여물지 못하고 빈 누리에 쌓여만 간듯하다. 다시 구겨진 기억들을 들추고 미루었던 잔해를 간추려 지나간 15년의 흔적을 발판으로 새롭게 묶으려 한다.”라는 말로 이번 시집 출간에 대한 소회와 기대를 함께 밝혔다.

심장섭 시인의 “건드리지 않아도 눈물이 난다”(도서출판 맥 간)는 ‘외롭던 봄날’, ‘구멍 난 양말, ’새벽비’, ‘봄 눈’을 포함해 89편의 주옥같은 시가 담겨있다.

서울대학교 국문과 방민호 교수는 해설을 통해 맑고도 깨끗한 서정적 성정의 세계를 만난 기쁨이 있다. 좋은 시집이다”라고 극찬했다.
‘바람을 기다리는 오후’의 저자 정기원 시인은 2000년 월간‘문학 공간’에서 신인상을 받은 이후 ‘벽에 걸린 세월’, 돌탑에 소망을 얹다’, ‘가슴으로 전하는 말’에 이어 이번에 네 번째 시집을 발간했다.

정기원 시인은 “변하지 않는 삶을 살고자 허공에 대고 이름 석 자를 써본다. 바람을 기다려 끊임없이 써 내려간 詩 구절을 통해 마음을 가라앉히고...”라는 말로 이번 시집 ‘바람을 기다리는 오후’ 출간에 대한 심정을 나타냈다.

제1부 낯선 나그네’를 시작으로 ‘잠들지 않는 산’까지 일상에서의 기쁨과 슬픔을 표현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109편의 시가 독자들을 만난다.

문화평론가 이성혁은 정기원 시인의 시집 ‘바람을 기다리는 오후’(도서출판 맥 간)에 대해 “겨울 산정에 피어난 불타오른 화염”으로 표현하고 “사심이 익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시집, 한 편의 시는 잉태되어 있던 시가 익어가는 과정을 은밀히 드러내고 있으며, 그 과정을 통해 시인의 품고 있는 마음이 움직임 정동을 독자가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라고 단언했다.

‘2015 당진 올해의 문학인’ 선정 작품집 심장섭, ‘건드리지 않아도 눈물이 난다’와 정기원, ‘바람을 기다리는 오후’는 교보, 영풍문고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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