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늦가을 걷고 싶은 영등포구의 아름다운 길
  • 입력날짜 2015-11-02 18: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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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서로, 안양천변, 선유도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등
서울시가 아름다운 단풍길로 선정한 여의서로 모습. 지난해 찍은 사진이다.  <사진제공 - 영등포구청 푸른도시과>
서울시가 아름다운 단풍길로 선정한 여의서로 모습. 지난해 찍은 사진이다. <사진제공 - 영등포구청 푸른도시과>
삭막한 도시 속에서도 걷는 즐거움을 포기할 수 없다.
11월에 접어들면서 영등포 곳곳의 가로수가 붉게 물들어 늦가을의 향기가 진하게 난다.
서울시내 단풍이 북한산은 지난 10월 27일경, 도심지역은 이보다 조금 늦은 11월 초순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기상청이 예측한 가운데, 서울시는 멀리 가지 않고도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총 176.67㎞에 이르는 ‘서울 단풍길 100선’을 소개했다.
100개소 중 영등포구 지역에는 아쉽게도 세 곳만 포함됐다.

❒안양천 둑방길
(양평교~신정교) 3.6㎞
안양천을 따라 걷는 둑방길 산책로로 길게 뻗은 왕벚나무 아래를 걸으며, 다양한 야생화 군락도 볼수 있는 최적의 산책로, 운동기구도 많고 자전거도로도 정비되어 있는 대표적 여가장소다.

❒여의서로
(서강대교~ 여의2교) 3.1㎞
한강을 따라 걸으며 시원한 강바람과 대형 왕벚나무, 느티나무의 단풍을 감상 할 수 있는데다가 한적하여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산책로다.

❒여의동로 3.2㎞
(여의나루역~63빌딩~서울교)
한강변을 따라 시원한 강바람을 맞을수 있으며, 63빌딩과 샛강의 경관을 바라보며 한적한 운치를 느낄 수 있다.

100개소는 크게 ①물을 따라 걷는 단풍길(15개소) ②나들이하기 좋은 단풍길(13개소) ③공원과 함께 만나는 단풍길(20개소) ④산책길에 만나는 단풍길(52개소) 4개 테마로 구분, 시민들이 각자 원하는 장소를 테마별로 찾을 수 있다.
‘서울 단풍길 100선’은 누리집(http://www.seoul.go.kr/story/autumn)과 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누리집에서는 단풍길로 선정된 이유와 함께 4개 테마별, 주제별(나들이, 등산, 산책 등), 자치구별로 안내하고 있다. 서울의 공원 누리집(http://parks.seoul.go.kr/park)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서울맵’ 앱은 지도 위에 아이콘으로 위치가 표시돼있고, 아이콘을 터치하면 위치 및 주변 정보 등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고, SNS을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스마트서울맵’ 은 스마트폰 기종에 상관 없이 앱스토어에서 이름을 검색해서 내려받으면 된다.

시는 특히 시민들이 1년 중 가을에만 들을 수 있는 자박자박~ 낙엽 밟는 소리와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11월 중순까지 100개소의 낙엽을 쓸지 않고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는 단풍과 낙엽을 주제로 한 ‘단풍길 사진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내에서 찍은 사진이면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mediahub.seoul.go.kr)에서 11월 30일까지 한 달간 접수한다.
접수된 사진은 전문가 등 심사를 거쳐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되며, 서울시 홍보에도 활용하게 된다.

한편 영등포구와 인근 지역에는 서울시에서 발표한 단풍이 아름다운길 말고도 가족들이 함께 가볼만한 아름다운 길과 공원이 여러 곳 있다.

❒안양천 산책로
(가산디지털단지역~구일역)
3.4km 거리에 이르는 벚꽃 십리길로 여의도에 이어 벚꽃축제의 명소가 된 금천구 안양천변 산책로.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국내 최초의 생태공원으로 아이들 자연학습장으로도 이용되는 곳이다. 계류시설, 수초수로, 생태연못 등 산책과 동시에 신기한 생태학습을 즐길 수 있다.

❒선유도공원
118종의 수목과 풀, 꽃 등 정원 조성이 잘되어 있어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공원이다. 자작나무 숲과 미루나무 길이 조성되어 있어 사색의 시간을 즐기며 걷기 좋다.
강현주 기자

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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