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나이가 어때서, 무엇을 시작해도 딱 좋은 나인데~”
  • 입력날짜 2015-10-20 10: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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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 과시하며 연주하는 실버 드림팀 양평 2동 난타팀을 만나다
최연소 69세, 최고령 83세 노익장 과시
김금순 단장(사진 왼쪽)은 “봉사활동은 하던 사람들이 계속한다”라고 강조한 후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등포시대
김금순 단장(사진 왼쪽)은 “봉사활동은 하던 사람들이 계속한다”라고 강조한 후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영등포시대
‘내 나이가 어때서’ 방송실에서 나오는 공연음악이 고르지 못한 사이 내빈석에서 합창으로 ‘내 나이가 어때서’를 이어준다.
보무도 당당하게 영등포시대 창간기념식 식전행사로 펼친 양평 2동 실버난타님의 경륜이 묻어나오는 장면이다.
양평 2동 실버난타팀 김금순 단장은 1995년 11월에 설립된 양평 2동 노인대학 초기 구성원으로지역을 위해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노인지도자 전문교육과정 평생교육원에서 3년 과정을 수료하고 1999년도부터 노인복지회관 등에서 아침체조를 무료로 가르치고 있는 김금순 단장은 “영등포문화원에서 펼쳐진 난타 공연을 관람한 뒤 난타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양평 2동 실버난타팀을 구성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노인 대학장이던 김금순 단장과 노인대학생 23명 전원이 한팀이 되어 출발했으며 부족한 장비는 지인과 주민자치위원회 등의 도움을 받아 해결했다.

김금순 단장의 난타팀에 대한 애정과 노력은 2011년 10월 난타자격증 취득이라는 열매로 맺어졌으며 이후 양평 2동 신년인사회, 동체육대회 등에서 당당하게 공연해 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난타팀의 최연소 나이는 69세이며 최고령은 83세이다. 공연 후 건강이 걱정된다며 김 단장의 건강을 묻자 “아직은 (건강) 걱정 없다. 내 나이가 70이다. 내 나이가 어때서”라며 활짝 웃는다.
운영과 관련해 지원해 주는 단체가 있느냐고 묻자 “없다”라고 잘라 말한 김 단장은 “지원은 바라지 않는다. 지금같이 즐겁게 알아서 할 수 있도록 간섭하지 않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세분 모두는 “매주 화요일 난타 연습을 하기 위해 노인대학을 나오는 것이 큰 낙이라며 난타 연습을 넘어 화요일은 정보를 공유하고 세상 사는 이야기를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날이라서 좋다”고 밝히고 화요일을 기다려지는 날로 꼽았다.

“처음 시작했던 구성원 중 3명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빠진 것이 아쉽다”고 말한 김 단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예전보다 공연요청이 많이 들어오는 편이다. 그러나 단원들의 뜻을 모으고 건강을 생각해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금처럼 지역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즐겁게 지내는 것이 계획이다”며 함께 있던 일행들과 눈 맞춤으로 뜻이 같음을 확인했다.
박강열기자

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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