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 입력날짜 2012-11-23 05: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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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은 자녀 성장의 1차적 모델이 된다. 부모의 역할은 의식주를 제공하는 최소한의 의무도 있지만 집을 나서면 오늘날처럼 복잡하고 위험한 도로상황에서 소중한 자녀를 보호해 줘야 한다. 주택가 이면도로, 학원 등 상가밀집 지역, 초등학교 통학로 등 어린이 보행사고 다발지역에서 어린이는 교통사고로부터 보호 받아야 마땅하다.

경찰에선 어린 생명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린이 보행교통사고 잦은 곳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한다. 보도·차도 분리시설 확충, 방호울타리 및 횡단보도 등 주차·정차금지 설치 확대와 속도제한 및 법규위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경찰의 노력보다 중요한 것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교통안전 교육인 것이다.

우선 횡단보도에서 어린이는 앞만 보고 무작정 뛰어가는 특징이 있다.녹색불이 점등되면 하나, 둘, 셋을 세며 좌우를 살피고 차량의 운전자와 시선을 맞춰 안전함을 확인하고 횡단해야 할 것이다.

졸음운전이나 전방주시 태만으로 횡단보도나 정지신호에서 멈추지 못한 차량과 충격하는 사고를 예방하고, 주택가 이면도로나 통학로에서 삼삼오오 걷다 경적소리에 우왕좌왕 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차로와 최대한 멀리 떨어진 안쪽으로 보행하여 어린이의 실수로 넘어지거나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도를 넘는 차량과의 충돌 위험에서 스스로를 보호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자전거는 전용도로 등 지정된 도로가 아닌 경우 일반차로를 이용하고 횡단보도는 내려서 도보로 횡단하며 차로의 주행과 반대로 역주행하는 경우가 없도록 교통법규를 알려주고 야광부착물을 부착하도록 해야 한다.

교통사고 예방 중 자녀에게 밝은 색 옷을 입히는 것도 포함된다. 밝은 색 옷을 입었을 경우 돌발 상황에서 가시효과가 커 운전자가 식별하기 쉽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가벼운 접촉사고라 할지라도 중상 또는 사망사고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경찰의 교통사고 예방·홍보활동과 함께 교통안전에 부모의 교육이 중요함을 인식하고 자녀와의 대화 중 수시 교육이 절실하다.


정영희 행정관은 인천중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소속입니다.

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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