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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인증 어린이집의 88% 인증점수 하락
평가인증 유지 어린이집은 국공립 91.5%, 민간 75.8%, 가정 74.7% 순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오른쪽 사진)이 보건복지부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 받은 ‘어린이집 확인점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올해 6월까지 무작위로 선정한 어린이집 654개소에 대해 실시한 확인점검 결과 평가인증 점수가 하락한 어린이집이 전체 어린이집의 88.2%(577개소)로 나타나 평가인증 이후 어린이집의 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한국보육진흥원은 2013년 1,000개소의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확인점검을 실시했고, 2014년부터 매년 2,000개소의 어린이집을 불시 방문하여 확인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6월 현재 확인점검을 실시한 654개소 중 88.2%(577개소)에서 인증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평가인증 후 불시 확인점검 시 평가인증 점수 하락이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확인점검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집 인증 유효기간이 연장되는 95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어린이집은 2014년 3.1%(56개소), 2015년 6월 현재 3.8%(25개소)에 불과하며, 75점 이상 95점 미만은 2014년 74.4%(1,373개소), 2015년 6월 현재 76.6%(501개소), 재점검 후 인증 유효기관을 6개월 감축하는 75점 미만은 2014년 22.5%(416개소), 2015년 6월 현재 19.6%(128개소)로 나타나 확인점검제도가 시행된 지 4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인증 후 점수 하락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인순 의원은 “어린이집 평가인증 확인점검 결과를 살펴보니, 88%의 어린이집에서 평가인증 점수가 하락했으며, 인증 유지점수인 95점 이상 어린이집도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전체 어린이집의 76.4%인 32,836개소의 어린이집이 평가인증을 유지하고 있는데 확인점검을 통해 평가인증 후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어린이집 확인점검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의원은 “현재 평가인증 점수를 보육정보포털에 게시하고 있어 어린이집에서는 평가인증 점수를 최대한 올리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평가인증시 보육교사가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보육교사의 과중한 업무를 줄이기 위해 평가인증 시 행정업무를 보조할 수 있는 행정보조원 투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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