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 119구급대, 50대 급만성질환자 최다 이용
  • 입력날짜 2015-09-03 11: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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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소방서, 2014년도 119구급대 활동 실적 발표
출동 23,826회, 이송 15,289회, 기도확보 22% 최다
당산역 진·출입로에서 영등포 소방서 소속 119대원들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공호흡법에 대해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4월 21일) ⓒ영등포시대
당산역 진·출입로에서 영등포 소방서 소속 119대원들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공호흡법에 대해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4월 21일) ⓒ영등포시대
지난해 영등포 관내 119구급대를 가장 많이 이용한 것은 50대 급만성질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지역은 영등포, 대림, 신길 순이었으며 시기는 12월이 가장 빈번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영등포 소방서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14년도 119구급대 활동실적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환자유형과 연령 등으로 분석 발표했다.

영등포소방서 산하 119구급대는 지난 한 해 총 2만 3,826건 출동해 1만 5,095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하루 평균 65건 출동해 41명을 이송한 셈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50대(연령별) △오전 8~10시(시간대별) △12월(월별)의 응급이송이 많았다.
가장 많이 시행한 응급처치는 기도확보 8,211명(2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상처처치 12.5%( 4,664명) △ECG 9.9%(3,794명) △교정 9.7%(3,729명) 순이다.

연령대별로는 51세~60세(17.5%)의 구급수요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71세~80세(13.8%), 41세~50세(13.7%) 등 노인층과 중·장년층의 구급서비스 이용이 높았다.
한편 최근 5년간 119구급대 출동건수는 연평균 3.9%, 이송인원은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소방서 관계자는 “119구급대의 역할은 빠른 출동은 물론, 적절한 응급처치와 안전한 이송이 핵심”이라며 “활동실적 분석을 통해 시민들이 119구급대를 이용하는데 한 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서는 12월 한파(전년도 대비 평균기온 2.7℃ 낮음)와 무더운 여름철(5~9월) 야외 활동으로 인해 응급환자 이송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전년 대비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은 23.6%, 약물투여 111.7%, 순환보조 26.4%, 기도확보 14% 등은 모두 시행 수가 증가했다.

119구급대를 이용하면서 이송 병원은 환자·보호자가 결정하는 경우가 69%로 가장 많았으며 구급대원이나 119 상황요원이 결정하는 경우도 각각 27.6%, 273.6% 증가하고 있어 119구급대 및 상황실에 의한 증상별 전문병원 선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최근 5년간 출동건수는 연평균 3.9%, 이송인원은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19 구급출동 11.6%↑, 중증환자 이송 3.1%↓
국민안전처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19구급대 출동 실적이 80만1천824건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한 수치다.

119가 출동해 응급처치한 후 병원으로 이송한 환자는 56만3천132명으로, 작년보다 10.1% 늘었다.
이송된 환자가 발생한 장소는 가정(31만6천247명)이 가장 많았고, 일반도로(7만1천947명)와 공공장소(3만1천380명)가 뒤를 이었다.

일주일 중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15.2%)에 이송 인원이 가장 많았고, 목요일(14.8%)과 토요일(14.5%)도 적지 않았다.

심정지·심혈관질환·중증외상·뇌혈관질환 등 4대 중증 응급주환자 이송 인원은 6만8천811명으로 작년보다 3.1% 줄었다. 다만, 이 중에서 심정지 및 심혈관질환자는 각각 6.5%와 7.9% 늘었다.
허석곤 안전처 119구급과장은 “올 들어 119 출동 증가율이 예년보다 높은 편”이라며 “응급상황이 아닌 경우에는 119 요청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현주 기자

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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